AI 핵심 요약
beta- DB증권은 8일 LG전자 3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 별도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AI 칠러 수주도 연내 3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 DB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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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DB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주가 하락 폭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한 별도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칠러 수주액도 연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결 실적과 LG전자 자체 사업의 실적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발표 이후 LG전자 주가는 10% 하락 마감했지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LG전자 별도 기준 실적의 하회 폭은 기존 기대치 대비 크지 않았던 만큼 낙폭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LG전자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3조8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8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50.5%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1조301억원과 비교하면 24.1% 낮은 수준이다.

반면 LG이노텍을 제외한 별도 영업이익은 7012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46.2% 증가한 규모로, DB증권의 기존 예상치인 7200억원을 2.6% 밑도는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LG전자 별도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LG전자 자체 사업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HS)의 물류비 증가와 전장(VS) 사업의 분기별 매출 인식 편차, 냉난방공조(ES) 사업의 내수 에어컨 판매량 기대치 하회 등이 실적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HS 사업은 3분기 중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447포인트 상승하면서 물류비 부담이 커졌다. VS 사업은 수주 산업의 특성상 분기마다 매출 인식 시점에 차이가 발생했고, ES 사업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에어컨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MS 사업은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 효과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흑자 기조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DB증권이 추정한 3분기 MS 사업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인 5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조 연구원은 "전사적으로 자연헤지 비율이 높아 환율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원화 강세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은 일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견조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상향에는 기업가치 평가 기준 변경도 반영됐다. DB증권은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하는 주당순자산가치(BPS)의 기준 연도를 2027년으로 변경했다. 2027년 예상 BPS 13만8914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배율(PBR) 1.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지난 7일 종가 20만8000원과 비교한 상승 여력은 27.4%다.
다만 연간 실적 전망치는 낮췄다. 올해 연결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보다 2.2% 하향한 95조53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5.6% 낮춘 4조2500억원으로 조정했다.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4.1% 줄어든 4조661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에는 별도 기준으로 13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160억원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펀더멘털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내 AI 데이터센터용 칠러 수주액이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수주의 실적 기여 시점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