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그로쓰리서치는 8일 네오크레마 DNF-10 성장성을 주목했다
- GLP-1 중단 뒤 체중 유지 수요가 보조제 시장을 키운다고 봤다
- 유럽 시험 결과로 2027년부터 해외 판매 확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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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향 물량 평년 대비 2배 확대…유럽·호주·브라질로 확장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8일 기능성 당·펩타이드 원료를 개발·생산하는 '네오크레마'에 대해 GLP-1 비만치료제 투약 이후 체중 유지 수요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저분자효모펩타이드 'DNF-10'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향 공급 확대에 이어 유럽 공동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2027년부터 해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용희·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GLP-1 비만치료제는 높은 감량 효과에도 투약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사례가 주요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감량 이후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별도의 관리 수요가 보조제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네오크레마는 2007년 설립돼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능성 식품 원료 기업이다. 기능성 당류와 펩타이드를 개발해 건강기능식품과 식품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자회사 비비씨를 통해 소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현재 해외 20개국 이상을 포함해 약 300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기준 매출 비중은 소재 68.1%, 식품 30.1%, 기타 1.8%다. 기능성 식품 부문에서는 갈락토올리고당(GOS)과 팔라티노스, 저분자효모펩타이드 DNF-10, 저분자 유청단백가수분해물 등을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로쓰리서치는 DNF-10을 향후 성장의 핵심 제품으로 꼽았다. DNF-10은 식욕 조절을 통해 섭취량을 줄이고 체지방 감소를 돕는 저분자효모펩타이드로, 일본과 미국·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비만 성인 54명을 대상으로 하루 1g을 10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DNF-10 섭취군의 체중이 2.60kg 감소했다. 위약군은 같은 기간 0.83kg 증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체지방은 2.00kg, 허리둘레는 5.04cm 줄었으며 하루 섭취 열량도 25% 감소했다.
한 연구원은 "DNF-10은 식욕 조절 효과가 실제 체중 감소로 이어진 점이 인체적용시험에서 확인됐다"며 "감량이 주로 체지방에서 나타났다는 점도 GLP-1 투약 이후 체중 관리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GLP-1 비만치료제 시장 확대도 DNF-10의 수요 증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GLP-1 보조제 시장은 2025년 47억달러에서 2036년 144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0.7% 수준이다.
그로쓰리서치는 GLP-1 치료 중단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과 비용 부담을 시장 확대 배경으로 들었다. 보고서가 인용한 연구에서는 GLP-1 투약 중단 원인 가운데 비용 부담 비중이 미국 47.6%, 국내 41.0%로 부작용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약가 부담으로 투약을 중단하더라도 체중 유지 수요는 남는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장기간 섭취할 수 있는 보조제가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DNF-10의 해외 판매는 이미 확대되고 있다. 네오크레마는 2014년부터 일본에 제품을 공급했으며 2014~2016년 일본 다이어트 소재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는 프랑스 원료기업 Fytexia, 현재의 Biotexia와 협력해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Biotexia의 미국 전역 프로모션에 힘입어 공급 물량이 평년 대비 약 두 배 이상 늘었다. 선구매 물량이 소진된 뒤 올해 하반기부터 재주문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로쓰리서치는 2027년부터 유럽인 대상 공동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토대로 Biotexia향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와 브라질 등 신규 지역 진출을 위한 현지 등록도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DNF-10은 네오크레마 소재 가운데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모두 가장 높은 제품"이라며 "Biotexia향 물량 확대가 이어질 경우 외형 성장뿐 아니라 제품 구성 개선에 따른 수익성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크레마는 지난해 매출액 8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1.7%에서 지난해 6.6%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30.3% 줄었다. 지난해 Biotexia향 선구매 물량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가 별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별도 영업이익은 1분기 5억5000만원의 적자에서 2분기 6억2000만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자회사 비비씨는 상반기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그로쓰리서치는 올해 네오크레마의 연결 매출액을 921억원, 영업이익을 69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7.8% 증가하는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7.5%로 예상했다.
비비씨의 성장과 Biotexia 재주문, 매일유업향 갈락토올리고당 수요 증가가 연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특히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유럽 공동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확보되고 유통 확대가 이어질 경우 2027년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결 실적에서 자회사 비비씨의 영향이 크다는 점은 확인할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상반기 네오크레마 별도 영업이익은 7000만원에 그친 반면 비비씨는 59억원을 기록했다. 비비씨 지분율이 30.88%인 만큼 이익의 상당 부분이 비지배지분으로 귀속되는 구조다.
저가 GLP-1 치료제 확산도 중장기 변수로 제시했다. 약가 하락으로 장기 투약이 쉬워질 경우 보조제 수요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네오크레마의 주력 시장인 미국·유럽·일본에서는 관련 특허가 2031년 이후까지 유지되는 만큼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2026년 말~2027년 초 유럽 공동 인체적용시험 결과와 이후 Biotexia의 유통 확대 여부가 DNF-10의 중장기 성장성을 확인할 주요 지점"이라며 "GLP-1 이후 체중 유지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기능성 펩타이드 매출 확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