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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맞아 실리 택한 '프리즈서울', 글로벌 '톱10 화랑'이 내건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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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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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즈서울 2026이 2일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 올해는 한국·아시아 갤러리와 안전한 작품이 늘었다
  • 유명 갤러리 불참과 홍보부스 확대로 긴장감이 줄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5회째 프리즈서울,초고가·실험적 작품 대신 '실리추구' 기조 두드러져
-가고시안(데이미언 허스트),리만머핀(서도호), 로팍(바젤리츠)부스 문전성시
-미국·유럽 유력화랑 불참한 자리에 한국과 일본 화랑 비중 크게 늘어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대한민국 '서울'을 '아시아의 가장 힙한 아트플랫폼'으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했던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전세계 미술계의 시선을 서울로 쏠리게 한 기폭제였던 프리즈서울이 올해도 대중의 지대한 관심 속에 9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요란하게 막을 올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프리즈 서울 2026'에서는 '뉴 큐비즘의 기수'로 글로벌 미술계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인 조지 콘도(미국)의 페인팅이 여러 화랑에서 나왔다. 사진은 미국의 글래드스톤갤러리가 선보인 조지 콘도의 붉은 색 인물초상.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03 art29@newspim.com

금년으로 5회째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 2026'은 '한지붕 두 페어'라는 형식으로 열리는데 2일 VIP프리뷰에는 키아프서울의 경우에만도 1만여 명(프리즈서울은 미집계)의 관람객이 몰리며 엄청난 성시를 이뤘다. 일반 대상의 공식개막(퍼블릭 오픈)이 아닌 VIP프리뷰에 이같은 인파가 몰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코엑스 3층의 C,D홀에서 오는 5일(토)까지 열리는 '프리즈서울 2026'에는 총 30개국에서 133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 '프리즈서울'은 한국 갤러리의 숫자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 31개의 국내 갤러리가 참여한 것과 달리 금년에는 무려 49개의 한국 갤러리가 프리즈에 부스를 차렸다.

'갤러리즈 섹터'(국내외 총89개 화랑 참여)에는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아라리오갤러리, PKM갤러리, 조현화랑, 학고재, 리안갤러리, 갤러리바톤, 우손갤러리를 비롯해 이화익갤러리, 더페이지갤러리, 제이슨함, BB&M, 디스위켄드룸, 드로잉룸, 실린더, G갤러리, P21, 갤러리박, 이유진갤러리 등이 주로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부스를 차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독일의 리딩 갤러리 에스더쉬퍼가 '프리즈서울 2026'에 출품한 사이먼 후지와라(Simon Fujiwara)의 작품 'Who is Little Red Riding Hood and Who is the Big Bad Wolf?', 2026. Acrylic, charcoal and pastel on canvas. 179.9x180.1cm. 사이먼 후지와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속 빨간 모자와 늑대의 관계를 캔버스에 목탄, 파스텔, 아크릴로 새롭고 밀도있게 그려냈다. 에스더쉬퍼는 서울 한남동 갤러리에서 사이먼 후지와라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미지 제공=에스더쉬퍼 서울] 2026.09.03 art29@newspim.com

또 '포커스'(큐레이터 이설희), '머티리얼 프렉티스'(큐레이터 조혜영), '스포트라이트'(큐레이터 고원석)에도 한국의 휘슬, N/A, 라흰, 아트스페이스3, 선화랑, PNC, 데이트, 유나갤러리 등이 참여했다. 이와함께 올들어 일본 화랑들의 비중도 확실히 커지는 등 전반적으로 아시아화랑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와는 반대로 글로벌 리딩 갤러리들의 불참은 이어지고 있다. 23년 전인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시작돼 '저항적이고 신랄하며, 젊고 강력한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페어로 글로벌 아트마켓을 뒤흔들었던 프리즈는 해가 갈수록 위상이 커졌다. '펄떡 펄떡 꿈틀대는 다이내믹한 작품'과 '독특한 조형언어를 품은 날선 작품'으로 기염을 토했던 프리즈의 특성은 매년 조금씩 달라지긴 했지만 현재 프리즈는 런던, 뉴욕, LA, 서울 에디션에, 올 11월에는 아부다비까지 진출한다. 이로써 세계 아트페어의 최강자인 '아트바젤(Art Basel)'과 함께 양대산맥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술매체 아트뉴스에 의해 '세계 영향력 1위 갤러리'로 선정되기도 했던 하우저앤워스가 '프리즈서울 2026'에 출품한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작품 'Untitled' 1998. FABRIC, STEEL AND GLASS. 이런 뛰어난 작품을 직관하며 음미할 수 있는 것이 프리즈서울의 매력이다. [이미지 제공=하우저앤워스] 2026.09.03 art29@newspim.com

하지만 근래들어 프리즈서울은 폴라쿠퍼, 빅토리아미로, 사디콜HQ 등 주요갤러리가 불참하기 시작한데 이어, 올해는 유럽을 대표하는 톱 갤러리로 프리즈서울 첫회부터 매년 참가했던 페로탕(프랑스)과 마시모데카를로(이탈리아)가 불참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미국을 대표하는 화랑인 가고시안도 올 상반기까지는 프리즈서울에 불참할 뜻을 피력했다가 최종 순간 합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세계 정상의 아트페어'라는 명성에 2% 부족한 페어라는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한국의 갤러리현대가 '프리즈서울 2026'에 선보인 이승택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독창적인 오브제 작품. 갤러리현대는 프리즈서울에 김창열과 이승택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문경원 전준호 듀오가 제작한 공간 설치작품(이동식 의자)도 페어장 중심에 설치돼 관람객들의 휴식처이자 색다른 시도의 아트프로젝트로 인기다.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6.09.03 art29@newspim.com

게다가 내년부터 코엑스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돌입함에 따라 2027년 프리즈서울은 동대문의 DDP로 옮겨 개최되는 등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 내년 프리즈서울은 키아프와 공동주최이긴 하나 '한지붕 두 페어'가 아니라 DDP에서 단독으로 열리게 된다. 한마디로 프리즈서울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특히나 최근들어 미국·이란전쟁 장기화, 유가폭등, 인플레이션 등 각종 이슈에, 작품운송료및 진행비 폭등, 미술시장 장기침체 등이 겹치며 대다수 외국 화랑들은 올 프리즈서울에서 '명분' 보다는 '실속'을 택했다. '잘 팔리는 작품' 위주로 부스를 꾸린 것.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프리즈서울 2026'에 영국의 리슨갤러리가 선보인 미국 작가 HUGH HAYDEN(b. 1983)의 벽걸이형 입체 오브제 작품 'The blacker the berry the sweeter the juice' 2026. Powder-coated aluminum skillets 121.9 x 132.1 x 30.5 cm [이미지 제공=리슨갤러리] 2026.09.03 art29@newspim.com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작품 대신 '한국과 아시아 컬렉터들이 선호하는 안전한 작품' 위주로 선별해 고객을 맞고 있다.

아울러 현 시점 글로벌 미술계와 한국 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이 열리고 있거나, 열렸던 작가들의 작품으로 부스를 꾸려 '화제의 뮤지엄 전시에 얹혀가기 전략'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경우 관람객과 컬렉터들이 출품작에 친근감을 느껴 더 적극적으로 작품에 반응하는 것이 상례다. 하지만 철저히 안전한 전략이어서 참신함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프리즈서울 2026'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수위를 차지할 필립 파레노의 얼음으로 만든 눈사람 작품. 'Iceman in Reality Park', 1995-2019. Sculpted ice, stones, wooden sticks, Corian plinth with found metal manhole cover Sculpture:106 × 98 × 45 cm. [이미지 제공=글래드스톤갤러리] 2026.09.03 art29@newspim.com

이를테면 세계 최대 화랑인 가고시안은 한국서 53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젊은 층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영국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기존 작품들로 부스를 꾸몄다. 허스트의 '나비 페인팅'과 '스폿 페인팅', '약장 작업' 그리고 조각 등으로 부스를 솔로쇼 형식으로 조성했는데 47만5000달러(약 6억4460만원)의 스폿 페인팅 등 여러 점이 개막 첫날 판매됐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세계 1위 갤러리로 '가고시안 왕국'이란 별칭까지 생겼던 가고시안 화랑이 프리즈서울 2026에서는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만으로 솔로부스를 꾸몄다. 허스트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가진 한국 개인전('한참 철지난 전시'라는 비평가들의 지적에도 우리 대중은 뜨겁게 호응)에서 관람객 53만명을 끌어모으며 큰 파란을 일으켰던 작가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03 art29@newspim.com

또다른 미국 화랑인 리만머핀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서도호 작가의 작품만으로 프리즈서울에 참가했다. 이 부스는 올해 프리즈서울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최고 인기 부스로 꼽히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화랑인 STPI도 서도호의 신작 실 드로잉을 공개했고, 대형 작품 '숨쉬는 집(Breathing Home)'을 22만달러(약 2억9860만원)에 판매했다.

오스트리아 화랑인 타데우스 로팍은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 빌딩의 세화미술관에서 작품전이 열리고 있는 독일 화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들을 내걸었고, 일본의 오타 파인아츠는 최근 타계한 쿠사마 야요이 작품만으로 부스를 꾸몄다. 쿠사마 야요이 작품은 글래드스톤 등 여러 화랑들이 작가 별세 소식에 맞춰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한국 서울숲의 더페이지갤러리가 '프리즈서울 2026'에 선보인 정구호의 백골동 작품. 이 작품은 호주의 미술관이 소장하기로 결정하며 개막 첫날 매입했다. 한국의 빼어난 목기인 반닫이를 현대적 조형언어로 독특하게 해석한 정구호의 백골동 작품은 영국 런던의 V&A뮤지엄에서도 소장했고, 뉴욕 MoMA도 소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구호 감독은 작가이자 디자이너로, 올 키아프서울의 예술감독도 맡아 키아프의 미감과 공간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주도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03 art29@newspim.com

그런가 하면 '뉴 큐비즘'의 기수로 글로벌 미술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조지 콘도의 작품은 하우저앤워스, 스푸르스마거스, 글래드스톤 등 여러 화랑에 동시에 내걸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우저앤워스는 지난 아트바젤 홍콩 때만 해도 조지 콘도가 화랑을 떠나면서 그의 작품을 내걸지 못하다가, 최근 조지 콘도가 "결별했던 하우저앤워스와 다시 일하기로 했다. 내년 LA 등에서의 미술관급 솔로쇼를 가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올 프리즈서울의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조지 콘도의 푸른빛 인물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프리즈서울 2026에 영국의 톱 갤러리인 화이트큐브가 선보인 에디오피아 출신의 화가 Tesfaye Urgessa(b 1983, Addis Ababa, Ethiopia)의 작품 'Where he lives and works' [이미지 제공=화이트큐브] 2026.09.03 art29@newspim.com

이처럼 올해 프리즈서울은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작품 보다는 수억원 내지는 수천만원대의 잘 팔릴만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정상급 아트페어로서의 강력한 임팩트는 다소 희석되고, 프리즈의 특성이었던 '과감성과 참신함'이 더욱 자취를 감춘 상태다. 결국 '안전하고 무난한 페어', '수익을 거두기 위한 실리형 페어'로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

물론 세계적인 거장들의 십억, 수억원 대의 블루칩 작품들은 올해도 여전히 출품되면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세계 톱10 화랑'으로 꼽히는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페이스, 화이트큐브, 데이비드즈워너, 리만머핀, 리슨, 타데우스로팍, 에스더쉬퍼, 글래드스톤 등을 비롯해, 스푸르스마거스, 알민 레시, 메노르, 악셀베르보르트 등의 부스는 컬렉터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오스트리아 화랑 타데우스 로팍이 프리즈서울 2026에 출품한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 기존질서와 관념에 저항하며 거꾸로 그린 그림을 선보였던 바젤리츠는 올 베니스비엔날레의 공식연계전으로 베니스에서 신작전이 열리고 있다. 또 서울 광화문의 세화미술관에서도 대규모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03 art29@newspim.com

하지만 이들 메이저 갤러리의 부스 조차도 대체로 무난하고 낯익은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예년의 프리즈에 비해 과감함과 임팩트가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즉 '긴장감과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게다가 올해는 메인홀이라고 할 수 있는 C홀에 갤러리들의 부스가 현저히 줄어든 대신, 각종 스폰서들(스포츠의류업체, 샴페인업체, 자동차기업, 백화점, 하이엔드호텔, 항공사, 신용카드사 등)의 넓고 웅장한 홍보부스가 지나치게 넓은 면적에, 줄줄이 설치돼 주객이 전도된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 프리즈서울과 손 잡고자 하는 스폰서십 제안이 급증하자, 프리즈가 이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기 바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현재 프리즈서울 아트페어는 국내외 기업들이 '가장 손잡고 싶은 (세련되고 고급진) 아트플랫폼'이 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기업체들의 홍보부스가 끝없이 증가하는 형국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독일의 명문화랑인 스푸르스 마거스가 '프리즈서울 2026'에 선보인 미국의 문제적 작가 아서 자파(Arthur Jafa)의 실크스크린 작품 'Mike and Big' 2024, Silkscreen ink on aluminum pane. 아서 자파는 베니스비엔날레 공식연계전으로 베니스 프라다파운데이션에서 '전용과 차용(패러디) 기법'의 선배 작가인 리차드 프린스와 2인전을 성황리에 열고 있다. [이미지=스푸르스 마거스]. 2026.09.03 art29@newspim.com

이처럼 글로벌 유력 화랑들이 여럿 빠져나간 자리에, 유명브랜드와 기업들의 홍보부스가 '떡' 하니 자리잡음으로써 아트페어의 밀도와 완성도가 희석되는 것같아 아쉬움이 매우 크다. 아트바젤의 경우 홍보부스는 되도록이면 갤러리들의 부스와 층을 아예 달리하거나 다른 공간, 이를테면 복도 등에 별도로 꾸미는데 반해 프리즈서울은 이 점에서 대비가 되고 있다.

반면에 프리즈서울에 밀려 늘 '2등 페어'였던 '키아프 서울'이 올해는 한결 정리된 갤러리 큐레이션과 작품선별, 공간디자인을 보여줘 나름 청신호로 다가오고 있다. 과거 늘어놓기식 아트페어로 산만함과 화랑별 수준편차가 늘 문제였던 키아프는 금년들어서는 정구호 아트디렉터가 감독을 맡으면서 상당부분 정리되고, 절제된 페어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이 제기됐다. 여기에 한국 갤러리들이 5회차에 접어들며 프리즈서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체질개선과 작품수준 제고 등이 필수임을 절감하며 이를 도모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프리즈 서울 2026'은 오는 5일(토)까지 코엑스 C홀과 D홀에서, '키아프서울 2026'은 오는 6일(일)까지 코엑스 A홀과 B홀에서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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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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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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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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