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가 31일 현재 5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 장기 시위로 핸드볼경기장 입주 체육단체와 공연계에 사무실 이용 차질·공연 취소 등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 다음달 18일 국조특위 재검표와 체육단체 재진입 여부가 투표함 반출·시위 향방을 가를 변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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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 재진입·국조특위 재검표...시위 방향에 영향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가 50일 넘게 이어지지고 있다. 시위대 규모는 감소했지만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장기화로 체육계와 공연계 피해는 누적되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1-3 출입구 앞에는 약 100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쳤다. 봉쇄 시위가 처음 시작되던 무렵에 비해 규모는 줄어들었다.

◆ 50일 넘긴 봉쇄 시위...참가자는 감소 추세
30도의 날씨에 양산을 쓴 참가자들은 연신 부채질을 했다. 햇빛을 피해 그늘에 모여 있기도 했다. 사람이 가장 많은 1-3 출입구 외 경기장 주변에는 참가자가 거의 없었다. 다른 출입구에도 2~3명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다.
개표소 봉쇄 시위는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이 옮겨진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56일째 이어지고 있다.
여름철 더운 날씨와 장마 등 영향으로 참가자 인원은 감소하는 추세다. 경찰은 평일은 수백명(오전 100명 내외·점심 이후 300~400명·저녁 이후 700~800명) 모이고 주말에는 약 1000명이 나온다고 파악했다.
◆ 체육단체·공연계 피해는 계속...재진입·재검표 전망
다만 경기장 입주 체육단체 등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9개 체육단체다. 체육단체는 사무실 이용도 어렵다보니 피해액을 수치로 추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한다. 사무실에 들어가 현황을 파악해야만 예상 피해액을 산출할 수 있다는 게 체육단체 설명이다.
예상되는 피해는 국가대표 선수 지원 차질, 국내·국제대회 운영 차질, 국제교류, 각종 민원 서비스 처리 등이다. 특히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 예정인 선수단 지원 차질이 큰 문제다. 선수단 지원 부족은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피해다.
체육단체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전산장비와 행정자료가 사무실에 있어 필수업무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학 입시와 취업 등에 필요한 경기실적증명서 발급을 비롯한 각종 행정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공연계 피해도 쌓이고 있다. 핸드볼경기장에서 예정된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는 것. 핸드볼경기장 입장 어려움으로 최근 밴드 엔플라잉 등도 공연장을 변경했다.
◆ 체육단체 재진입 시도…시위 장기화 변수는 8월 18일 국조특위 재검표
체육단체는 당초 이번주 진입을 희망했으나 관계기관과의 논의가 계속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체육단체가 조만간 진입에 성공하더라도 '급한 불 끄기'에 불과하다는 우려도 있다. 최소한의 업무에 필요한 기기 등을 반출해도 봉쇄가 계속된다면 기존 사무실 공간은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무실로 복귀해도 피해 산정 등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관계기관들과 진입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다음달 18일 송파구 개표소를 재검표하기로 잠정 합의하면서 투표함이 반출될지 여부가 봉쇄 시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개표소 봉쇄 시위는 현재 2개월 가까이 투표함 반출이나 시위대 해산 등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번 재검표와 체육단체 진입 여부에 따라 시위 방향이나 공권력 대응 방향이 바뀔지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gdy1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