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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① AI는 공짜인데 왜 생산성 격차는 더 커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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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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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핌은 6일 AI 확산으로 디지털 양극화의 기준이 접속 격차에서 생산성·임금·기업 경쟁력 격차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 무료가 아닌 고성능 AI를 지속 구독할 수 있는 비용과 이를 데이터·업무 프로세스에 결합해 생산성으로 전환하는 역량이 개인·조직·기업 간 새 격차를 만든다고 했다.
  • 정부 해법은 단순 구독료 지원이 아니라 직무별 AI 활용·검증 교육과 공공형 지능 인프라로 AI 생산성 혜택을 넓게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디지털 양극화 2.0] 기획기사 1편
무료 AI 뒤에 숨어 있는 유료 지능의 비용
같은 시간을 일해도 산출물이 달라지는 시대
디지털 양극화는 접속 격차에서 생산성 격차로 이동
 

과거 디지털 격차는 스마트폰, 인터넷, 키오스크, 공공앱을 얼마나 잘 쓰느냐의 문제였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업무와 산업 현장에 빠르게 들어오면서 격차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이제 핵심은 AI에 접속할 수 있느냐가 아니다. 핵심은 더 좋은 AI를 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 AI를 업무 시스템으로 설계할 수 있느냐, 기업이 AI 인프라와 데이터를 갖추고 있느냐이다. 즉 디지털 양극화는 '접속 격차'에서 생산성 격차, 임금 격차, 기업 경쟁력 격차, 산업 구조 격차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핌은 '[디지털 양극화 2.0] 기획시리즈 6부작'을 통해 AI 확산이 개인의 생산성과 임금, 기업의 경쟁력, 산업 생태계의 격차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짚고, 새로운 디지털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조적으로 분석한다.

[디지털 양극화 2.0] 기획시리즈 6부작
① AI는 공짜인데 왜 생산성 격차는 더 커지는가
② 질문하는 사람은 남고, 지휘하는 사람은 앞서간다
③ 중소기업 AI 격차는 구독료보다 데이터 정리에서 시작된다
④ AI는 누구의 임금을 올리고 누구의 일을 흔드나
⑤ AI 시대의 문맹은 답을 검증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⑥ AI 격차 해법은 구독료 지원이 아니라 공공 지능 인프라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직장인 A씨는 매달 여러 개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독한다. 자료 정리는 챗GPT에 맡기고, 긴 보고서 분석은 클로드를 활용한다. 해외 자료 검색에는 퍼플렉시티를 쓴다. 회의록 정리, 문서 요약, 이미지 제작, 아이디어 발굴까지 각각의 AI 서비스를 조합한다. 한 달에 나가는 돈은 적지 않지만 A씨는 이를 비용이 아니라 '업무 장비'로 본다.

# 다른 직장인 B씨는 무료 AI만 쓴다. 간단한 검색과 문장 수정, 요약에는 큰 불편이 없다. 그러나 긴 문서를 여러 개 올려 비교하거나, 복잡한 표를 해석하거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려 하면 한계에 부딪힌다. 답변 횟수, 파일 처리, 모델 성능, 속도, 고급 기능에서 차이가 난다.

두 사람은 모두 AI를 쓴다. 그러나 같은 AI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서 같은 생산성을 얻는 것은 아니다.

AI 시대의 디지털 양극화는 여기서 시작된다. 과거 디지털 격차가 인터넷 접속, 스마트폰 보유, 키오스크 사용 능력의 차이였다면 이제 격차의 기준은 달라졌다. 핵심은 AI에 접속할 수 있느냐가 아니다. 더 좋은 AI를 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 AI가 내놓은 답을 검증할 수 있느냐, 여러 AI 도구를 업무 흐름에 맞게 조합할 수 있느냐이다.

문제는 AI를 쓰느냐가 아니라, AI를 생산성으로 바꿀 수 있느냐다.

무료 AI는 입구일 뿐…생산성은 유료 구간에서 갈린다

생성형 AI는 겉으로 보면 가장 평등한 기술처럼 보인다. 누구나 계정을 만들 수 있고, 누구나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보고서 초안, 이메일 문안, 번역, 요약, 아이디어 정리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무료 AI와 유료 AI의 차이가 빠르게 드러난다. 무료 서비스는 입문에는 충분하지만, 고강도 업무에는 제약이 많다. 더 긴 문서, 더 많은 파일, 더 높은 추론 성능, 더 빠른 처리 속도, 더 안정적인 접속, 더 깊은 리서치, 코드 작성, 이미지 생성, 데이터 분석 기능은 대부분 유료 플랜에서 강화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오픈AI(OpenAI)의 ChatGPT 가격 체계만 봐도 무료, 고(Go), 플러스(Plus), 프로(Pro), 비즈니스(Business),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로 층위가 나뉜다. 공식 가격 페이지는 무료 플랜이 제한된 메시지와 업로드, 제한된 메모리와 컨텍스트를 제공하는 반면, Plus는 고급 추론과 확장된 리서치·에이전트 기능을, Pro는 더 많은 사용량과 고급 연구·코딩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기업용 Business는 사용자당 월 단위 과금 구조이며, 회사 지식과 업무도구 연결, 중앙 관리, 보안 기능을 포함한다.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도 개인·팀·엔터프라이즈 플랜으로 나뉘고, API는 모델별 입력·출력 토큰 가격이 다르다. Claude 가격 페이지는 오퍼스(Opus), 소넷(Sonnet), 하이쿠(Haiku) 등 모델별로 토큰 단가가 다르고, 웹검색·코드 실행 등 부가 기능도 별도 비용 구조를 갖는다고 밝히고 있다.

퍼플렉시티(Perplexity) 역시 개인용 Pro, Enterprise Pro, Enterprise Max 등으로 플랜을 구분한다. 공식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Enterprise Pro는 팀 파일과 업무 앱 검색, 보안, 사용자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Enterprise Max는 더 고급 추론 모델, 대규모 딥리서치, 큰 데이터셋 처리, 응답 비교 기능 등을 포함한다.

이 차이는 단순한 편의 차이가 아니다. 지식노동자에게는 생산수단의 차이다.

과거 사무직의 생산성은 주로 경력, 집중력, 야근, 자료 접근성, 인맥에서 갈렸다. 이제는 여기에 AI 구독료가 붙는다. 고성능 AI를 여러 개 조합해 쓰는 사람은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 초안 작성 속도, 비교 분석 깊이, 그래픽 기획 능력에서 앞서간다. 무료 도구만 쓰는 사람은 AI 시대에 들어왔지만, 고속도로가 아니라 일반도로를 달리는 셈이다.

'지능 구독세'의 등장…월급에서 빠져나가는 새 생산비용

이 흐름을 '지능 구독세'라고 부를 수 있다. 법적 세금은 아니지만, AI 시대에 일정 수준 이상의 지적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실상 매달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라는 의미다.

직장인이 업무용 AI 환경을 제대로 갖추려면 하나의 서비스만으로는 부족하다. 범용 생성형 AI, 검색형 AI, 회의록 정리 도구, 문서관리 도구, 이미지·영상 제작 도구, 자동화 도구, 클라우드 저장공간이 결합된다. 각 서비스는 월 구독료를 요구한다. 개인이 부담하면 자기계발비가 되고, 회사가 부담하면 새로운 IT 비용이 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여기서 격차가 생긴다.

첫째, 개인 간 격차다. 경제적 여력이 있는 사람은 여러 AI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하고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맞는 조합을 만든다. 반면 비용 부담이 큰 사람은 무료 서비스나 낮은 요금제에 머문다.

둘째, 조직 내 격차다. 회사가 AI 구독료를 지원하는 부서와 그렇지 않은 부서의 생산성이 달라질 수 있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기획, 개발, 마케팅, 연구, 영업, 관리 부서별 AI 접근권이 다르면 산출물 격차가 생긴다.

셋째, 기업 간 격차다. 대기업은 사내 보안형 AI, 업무도구 연동, 전사 교육, 데이터 인프라를 갖출 수 있다. 중소기업은 개별 직원의 유료 계정이나 무료 AI 활용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지능 구독세가 무서운 이유는 한 번의 비용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노트북은 한 번 사면 몇 년을 쓴다. AI는 매달 새로 결제해야 한다. 더 좋은 모델이 나오면 더 높은 요금제로 이동해야 하고, 업무가 복잡해질수록 더 많은 도구가 필요해진다.

AI는 지식을 싸게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고급 지능에 대한 접근은 다시 가격표를 달고 있다.

접근은 거의 따라왔지만 역량은 뒤처졌다

한국의 디지털 격차 통계는 이미 중요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5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 대비 77.9%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0.4%포인트(p) 상승하며 개선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보면 양상이 다르다. 접근 수준은 96.6%까지 올라왔지만, 역량 수준은 65.9%, 활용 수준은 80.5%에 그쳤다. 통계청 국가지표체계도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접근, 역량, 활용의 종합 점수로 설명한다. 여기서 접근은 PC·모바일기기·인터넷 접근 가능 정도, 역량은 기본적 이용 능력, 활용은 양적·질적 이용 정도를 뜻한다.

의미는 분명하다. 한국 사회는 디지털 기기를 보급하는 단계에서는 상당히 진전했다. 그러나 그 기기를 제대로 활용해 생활과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단계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남아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AI 시대에는 이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것과 AI를 제대로 쓰는 것은 다르다. AI 앱을 설치하는 것과 AI 답변을 검증하는 것도 다르다. AI에게 질문하는 것과 AI를 업무 프로세스에 넣어 반복 업무를 줄이는 것은 더 다르다.

기존 디지털 격차가 '접근의 문제'였다면, AI 시대의 격차는 활용의 질과 생산성 전환 능력의 문제다.

같은 AI를 써도 결과가 다른 이유

AI는 질문에 답하는 도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의 역량을 증폭하는 도구에 가깝다. 기초 자료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그럴듯한 일반론을 내놓고, 명확한 맥락과 자료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더 정교한 결과물을 준다.

예를 들어 정부 정책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해보자.

초보 사용자는 "AI 디지털 양극화에 대해 정리해줘"라고 묻는다. AI는 일반적인 설명을 내놓는다. 반면 숙련 사용자는 정부 통계, 예산자료, 해외 사례, 산업별 도입률, 현장 인터뷰 메모를 입력한 뒤 "접근 격차와 생산성 격차를 구분하고, 비용 전이 경로와 이해관계자별 영향을 표로 정리한 뒤, 정책 대안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눠달라"고 지시한다.

두 결과물은 다를 수밖에 없다. 차이는 AI가 아니라 사용자가 만든다.

AI는 문장력 격차도 벌린다. 과거에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유리했다. 이제는 글을 못 쓰는 사람도 AI의 도움을 받아 일정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다. 그러나 상위권에서는 다른 경쟁이 시작된다. 자료를 많이 모으고, 구조를 잘 짜고, 검증을 잘하고, AI에게 단계별로 일을 맡기는 사람이 더 앞서간다. AI가 하위권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상위권의 속도도 더 빠르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생산성 격차의 핵심이다. AI는 모두에게 평균을 높여줄 수 있지만, 모두의 순위를 같게 만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AI를 잘 지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산출물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비용은 결국 임금과 성과평가로 돌아온다

지능 구독세는 개인의 지갑에서 끝나지 않는다. 기업 안에서는 성과평가와 임금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직원은 보고서 작성 속도를 줄이고, 더 많은 대안을 만들고, 고객 대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같은 임금을 주고 더 많은 산출물을 얻는다. 반대로 AI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직원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일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느려 보일 수 있다.

문제는 이 평가가 항상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직원은 회사가 유료 AI를 지원해준다. 어떤 직원은 개인 돈으로 구독한다. 어떤 직원은 업무상 AI를 쓰기 쉬운 부서에 있다. 어떤 직원은 보안 문제로 AI 사용이 제한된 부서에 있다. 같은 노력의 차이가 아니라, 접근권과 조직 환경의 차이가 성과 차이로 포장될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AI 도입에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은 업무 속도를 높이고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반면 비용 부담 때문에 무료 AI나 범용 서비스에 머무르는 기업은 혁신 속도에서 뒤처진다.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라면, AI 접근권의 차이는 곧 기업 경쟁력의 차이가 된다.

결국 AI의 비용은 개인 구독료, 기업 IT비용, 교육비, 클라우드 비용, 보안 비용, 데이터 정비 비용으로 쪼개져 사회 전체에 전이된다. 이 비용을 감당하는 쪽은 생산성을 얻고, 감당하지 못하는 쪽은 상대적 저생산성의 부담을 안는다.

해외에서도 'AI 생산성 격차'는 이미 정책 의제다

세계 주요국도 AI를 단순 기술 경쟁으로만 보지 않는다. AI 활용 역량, 인재 재교육, 공공서비스 접근성, 중소기업 도입 지원을 함께 다루고 있다. 한국도 같은 전환점에 있다.

이재명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에는 AI 3대 강국 도약,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 구현, AI 기본사회 실현, 세계 최고 AI 민주정부 실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AI를 연구개발이나 산업 육성 과제로만 보지 않고, 국가 운영과 국민 생활 전반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하지만 AI 기본사회가 성공하려면 '접속권'만으로는 부족하다. 모든 국민이 AI를 한 번씩 써보는 사회와, 모든 국민이 AI를 통해 삶과 일의 생산성을 높이는 사회는 다르다.

정책의 초점도 바뀌어야 한다. 과거 디지털 포용정책이 기기 보급, 인터넷 교육, 공공앱 사용법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AI 문해력, AI 답변 검증법, 직무별 AI 활용 교육, 공공형 AI 도구, 중소기업 데이터 정비 지원으로 확장돼야 한다.

AI를 잘 쓰는 나라가 되려면 국민에게 AI 계정을 나눠주는 수준을 넘어야 한다. AI가 만든 답을 검증하고, 업무에 연결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정책은 '구독료 지원'보다 '생산성 전환 인프라'에 초점 맞춰야

AI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가장 쉬운 정책은 구독료 지원이다. 취약계층, 청년,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AI 이용권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단기적으로는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유는 분명하다. AI 계정이 있어도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면 생산성은 오르지 않는다. 유료 AI를 써도 데이터가 정리돼 있지 않으면 기업 업무에 붙일 수 없다. AI 답변을 받아도 출처와 오류를 검증하지 못하면 오히려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정책은 세 단계로 설계돼야 한다.

첫째, 기본 접근권이다. 저소득층, 청년 구직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일정 수준 이상의 AI 도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활용 역량이다. 단순 프롬프트 교육이 아니라 직무별 AI 워크플로우 교육이 필요하다. 행정, 제조, 유통, 농업, 복지, 금융, 언론, 교육 등 분야별로 반복 업무를 AI와 연결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셋째, 검증과 책임 체계다. AI 답변의 출처 확인, 개인정보 보호, 보안, 저작권, 오류 대응 원칙을 함께 교육해야 한다. AI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회에서는 AI 활용이 생산성이 아니라 위험으로 바뀔 수 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AI 구독료를 대신 내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과 기업이 AI를 안전하게, 깊게, 생산적으로 쓸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AI는 모두에게 열렸지만 생산성은 모두에게 열리지 않았다

AI는 디지털 기술의 다음 단계다. 그러나 AI가 자동으로 평등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 좋은 AI를 구독할 수 있는 사람, AI를 업무 시스템으로 설계할 수 있는 사람, 데이터를 정리해 AI와 연결할 수 있는 기업이 먼저 앞서간다.

디지털 양극화의 기준은 바뀌었다. 이제는 인터넷이 되느냐가 아니라, AI를 통해 얼마나 더 빠르고 깊게 일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문제는 AI가 유료라는 사실이 아니다. 문제는 고성능 지능이 새로운 생산수단이 됐고, 그 생산수단에 접근하는 비용과 역량이 불균등하게 배분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이 AI 기본사회를 말하려면 이 격차를 정면으로 봐야 한다. AI를 많이 쓰는 나라가 아니라, AI의 생산성 혜택을 넓게 나누는 나라가 돼야 한다.

■ 한 줄 요약
AI 생산성 격차의 본질은 단순한 이용 여부가 아니라 고성능 지능을 지속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 비용과 이를 업무 생산성으로 전환하는 역량의 차이에 있으며, 해법은 AI 접근권을 새로운 생산 인프라로 보고 직무별 활용 교육과 공공형 AI 기반을 함께 구축하는 데 있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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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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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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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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