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윤지 콘진원장이 17일 첫 공개무대에 섰다.
- IP·AI·글로벌·정책금융을 K콘텐츠 동력으로 제시했다.
- 2030년 K컬처 400조·수출 1100억달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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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취임 후 첫 공개 무대에 올라 K컬처 400조 달성을 위해 IP·AI·글로벌·정책금융을 K콘텐츠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김윤지 원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CKL 스테이지에서 개막한 '2026 콘텐츠산업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취임 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세계를 감동시키고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K-콘텐츠'를 주제로 19일까지 사흘간 글로벌 유통, 지식재산(IP), 금융, 기술(AI) 4대 의제를 다룬다.
이날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환영사에서 "2019년 첫 개최 이후 의미 있는 포럼이 이어졌다. 세계인이 즐기는 K컬처 콘텐츠 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임 김윤지 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다룰 핵심 키워드로 글로벌, IP, AI(기술), 정책금융 네 가지를 제시하며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동력이자 새로운 성장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K콘텐츠 산업이 연간 130억 달러 규모의 무역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관광·뷰티·패션 등 연관 산업을 포함해 새롭게 집계한 K콘텐츠 산업의 수출액은 약 380억 달러(55조 원)로 주요 수출 품목 4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김재현 실장도 이날 지난해 K콘텐츠 수출액이 14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 세계 한류 팬이 10년 전보다 약 24배 늘어난 2억 2천만 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짚으며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성과의 대표 사례로는 지난 3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의 무료 컴백 공연 '아리랑'을 들었다. 김윤지 원장은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대규모 신청이 몰렸고, 공연 기간 광화문 일대 외국인 유동 인구가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체부 집계에서도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476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 공연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의 평균 체류일이 일반 방한객보다 43%, 1인당 지출액은 44%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 K콘텐츠의 관광 연계 효과를 뒷받침했다.
김윤지 원장은 앞으로의 추진 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IP와 AI를 동력으로 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다. 그는 지난해 드라마·방송영상은 물론 웹툰, 애니메이션 등 장르 전반에 걸친 IP 중심 전주기 지원을 통해 콘텐츠 제작 지원 부문에서 역대 최고 매출인 8000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고, AI 기술은 창작을 확장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제작부터 유통·마케팅 전 과정의 기술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둘째는 글로벌 진출 전략의 고도화다. 콘진원이 보유한 전 세계 28개 해외 비즈니스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밀착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한류와 연관된 뷰티·푸드·소비재 산업의 동반 진출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콘진원은 지난해 한류 마케팅 사업을 통해 6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낸 것으로 소개됐다.
셋째는 정책금융을 통한 성장 생태계 강화다. 김 원장은 올해 초 조성된 7378억 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토대로 콘텐츠 기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민간 투자 유치 기반을 넓혀 더 많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K-콘텐츠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다. 강력한 IP가 시장과 만나고 새로운 재미와 감동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며 금융이 그 성장을 뒷받침할 때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진원이 정부가 제시한 2030년까지 K-컬처 산업 시장 규모 400조 원, 수출 1100억 달러 달성이라는 목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목표치는 지난달 28일 문체부가 기존 시장 규모 300조 원·수출 350억 달러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해 발표한 것과 같은 수치다.
한편 김 원장은 지난 15일 취임사에서도 이날 발언과 맥이 닿는 4대 역할로 콘텐츠 IP 가치 창출 기능 확대, 수출·경제 정책 연계 전략 지원, 창작자·기업 성장을 위한 산업 기반 마련, AI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제시한 바 있다. 1973년생인 김 원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지낸 콘텐츠 산업 경제 분석 전문가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