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7일 고령 여성 노후소득·취업 지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60세 이상 여성 고용은 늘었지만 소득은 남성의 40% 수준에 그치고 사회보험·퇴직급여에서도 더 취약했다
- 연구진은 맞춤형 취업 연계와 직업교육 확대, 사회보험·퇴직급여 사각지대 완화 등 종합적 지원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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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험·퇴직급여 사각지대는 여전히 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60세 이상 여성의 취업이 늘고 있지만 벌어들이는 소득은 여전히 남성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고용보험 가입이나 퇴직급여 혜택에서도 고령 여성은 남성보다 더 취약한 상황이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고령 여성 노후소득 현황과 취업 지원' 연구의 주요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60세 이상 여성 고용률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올랐지만 고령 여성의 개인소득은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험 가입과 퇴직급여 혜택에서도 고령 여성 취업자가 남성보다 취약한 위치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60세 이상 여성 고용률은 2015년 29.5%에서 2025년 39.0%로 9.5%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남녀 고용률 격차는 21.7%p에서 16.6%p로 줄었다.
다만 2025년 기준 60세 이상 남성 고용률은 55.6%, 여성 고용률은 39.0%로 여전히 차이가 컸다. 여성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지만 남성과의 격차는 해소되지 않은 셈이다.
소득 격차는 더 두드러졌다. 60~79세 남성의 평균 개인소득은 2278만원이었지만 여성은 920만원으로 남성의 40.4% 수준에 그쳤다. 남성의 근로소득은 평균 1474만원으로 전체 개인소득의 64.7%를 차지했고 여성의 근로소득은 평균 538만원으로 전체 개인소득의 58.5%였다.
공적연금소득에서도 성별 차이가 확인됐다. 남성의 평균 공적연금소득은 602만원이었지만 여성은 186만원에 머물렀다. 연구진은 과거 노동시장 참여와 연금 가입 이력의 차이가 노후소득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고령 여성 취업자는 사회보험과 퇴직급여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높았다. 2024년 기준 60~79세 임금근로자 가운데 국민연금 미가입 비율은 여성 49.1%, 남성 33.7%였다. 고용보험 미가입 비율도 여성 58.8%, 남성 47.2%로 여성이 더 높았다.
퇴직급여 혜택이 없는 비율 역시 여성은 51.3%로 남성 36.7%보다 높았다. 자영업자 중에서도 여성은 남성보다 국민연금과 산재보험 미가입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 여성 취업자는 늘고 있지만, 개인소득과 사회보험, 퇴직급여에서는 남성보다 취약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 여성의 취업 지원은 단순히 일자리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소득과 고용안전망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고령 여성 취업 지원을 위한 과제로 고령 여성의 경력과 희망 근로조건을 반영한 맞춤형 취업 연계, 사회보험 및 퇴직급여 사각지대 완화, 새일센터 등 기존 고용서비스의 고령 여성 지원 기능 강화, 고령 여성에게 적합한 직업교육훈련 과정 확대, 노무·고용평등 상담 지원 등을 제안했다.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초고령사회에서 고령 여성의 취업 증가는 중요한 변화이지만, 일하는 것이 안정적인 노후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며 "앞으로 고령 여성 취업 지원은 일자리 연결을 넘어 경력 활용과 직업교육, 사회보험·퇴직급여 사각지대 완화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