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차액가맹금 판결 기준선 마련…대법원, '수익 여부' 아닌 '수취 절차' 봤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전 고지·계약 근거·점주 동의 여부가 핵심 판단 기준
한국피자헛·맘스터치 상반된 결론…절차적 정당성에 갈렸다
유사 소송 잇따르지만 "기준은 섰다"는 평가
브랜드별 계약 구조 달라…모든 소송 동일 결론은 경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대법원이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에서 상반된 결론을 내리며 프랜차이즈 업계에 명확한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차액가맹금 자체의 위법성 여부가 아니라 본사가 이를 어떤 절차와 근거를 통해 수취했는지가 법적 판단의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한국피자헛 사건에서는 차액가맹금 215억 원을 가맹점주들에게 반환하라고 판결한 반면, 맘스터치 사건에서는 가맹본부의 손을 들어줬다. 두 사건 모두 차액가맹금이 쟁점이었지만 재판부가 바라본 판단의 기준은 금액이나 수취 여부 자체가 아니었다. 대법원은 사전 고지와 협의가 있었는지,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에 관련 근거가 명확히 기재됐는지, 가맹점주와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합의가 존재했는지를 핵심 판단 요소로 삼았다.

대법원이 한국피자헛과 맘스터치의 차액가맹금 소송에서 다른 결론을 내렸다. [사진=챗GPT]

한국피자헛 사건의 경우 본사는 가맹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관리비를 가맹점주들과의 별도 합의나 충분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수취해 온 것으로 판단됐다. 여기에 로열티와 차액가맹금을 중복으로 수취하면서도 해당 구조를 정보공개서에 명확히 기재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대법원은 차액가맹금과 관련한 명시적·묵시적 합의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고, 부당이득 반환 책임을 인정했다.

반면 맘스터치 사건에서는 다른 결론이 도출됐다. 맘스터치는 원부자재 공급가 인상 과정에서 사전에 가맹점주들과 협의를 진행했고, 원가 상승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 판단이라는 점을 설명한 뒤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인정됐다. 재판부는 점주들이 마진 발생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공급가 조정에 동의했다면 이를 부당이득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동일한 차액가맹금 구조라도 절차와 소통 방식에 따라 법적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음을 명확히 한 셈이다.

앞서 피자헛 판결 이후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차액가맹금을 둘러싼 소송이 잇따르며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됐다. 차액가맹금이 사실상 가맹본부의 핵심 수익원으로 기능해 온 구조에서 해당 수익이 위법으로 판단될 경우 산업 전반의 사업 모델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업계에서는 대법원이 이번 판결을 통해 판단 기준을 비교적 명확히 제시한 만큼 향후 유사 소송은 개별 사안별로 정리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치킨 매장 앞으로 시민이 오가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다만 법조계와 업계에서는 대법원이 이번 판결을 통해 판단 기준을 비교적 명확히 제시한 만큼 향후 유사 소송은 개별 사안별로 정리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나명석 회장도 "정해진 룰을 따른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판결의 핵심은 계약서와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이 명확히 기재되지 않았고 사전 고지와 동의 절차가 부족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법원이 차액가맹금 수취 관행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어떤 절차를 거쳐 수취했는지'를 판단의 잣대로 삼았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차액가맹금을 둘러싼 법적 기준이 모호해 현장 혼란이 컸는데, 이번 판결로 최소한의 판단 기준이 제시됐다는 점에서는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브랜드별로 계약 구조와 정보공개서 기재 방식, 점주와의 협의 과정이 서로 다른 만큼 모든 사건이 동일한 결론으로 귀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액가맹금 구조가 존재하더라도 사전 고지와 동의 절차, 계약서상 근거가 충분했는지에 따라 법적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사진
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