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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박형준 부산시장 "'새해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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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허브도시 법안·산업은행 이전 노력"
"세계적 해양 클러스터 성장 가능성 높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1일 "달라진 부산의 위상을 느낄 때마다 큰 보람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2026년 새해는 멈추지 않는 혁신의 에너지를 내뿜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뉴스핌과의 서면인터뷰에서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한국산업은행 본사 이전을 반드시 관철시켜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비전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2026년은 그동안의 변화와 성장을 발판으로 부산이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부산의 잠재력을 믿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시각으로 앞으로의 부산을 이야기해 주시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해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부산시] 2025.12.30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새해를 맞이하는 소감은

▲2026년 새해는 '붉은 말의 해'임.역동적으로 달리는 말의 기운처럼, 우리 부산도 멈추지 않는 혁신의 에너지를 내뿜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부산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고, 이제 그 변화의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있다.

민선8기 누적 투자유치액은 '25년 12월 말 기준 약 19조 원을 달성했고 상용근로자 100만 명 시대에 진입하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최근 열린 CES 2026에서 부산 기업 13개사가 혁신상을 받은 것은 부산이 더 이상 전통 산업에 머무는 도시가 아니라 첨단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로 거듭났음을 증명하는 상징이다.

해외관광객은 300만 명 시대를 열었고 도시브랜드 가치와 시민 삶의 질 지수가 대폭 상승한 한해였다. 일련의 변화들로 인해 외부에서 부산을 보는 시각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부산이 정말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큰 보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시민 여러분이 부산에 산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은 민선 8기의 마지막 해이기도 한다. 남은 임기동안 반드시 완수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부산의 도시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는 '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한국산업은행'본사 이전을 반드시 관철시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비전을 완성할 것이다.

특별법 통과와 한국산업은행 이전은 해양수산부 이전,HMM등 해운대기업 이전과 더불어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경제 중심축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 중앙정부,국회,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도약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해나가겠다.

2026년은 그동안 민선8기 부산시정이 축적해 온 변화와 성장을 발판으로, 부산이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부산이 정치적으로 '균형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시장님께서는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상당 부분 동의함.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부산이 스윙 도시임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에는 이른바 PK가 TK와 더불어 보수정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지역으로 꼽혔으나,지금은 정치지형의 변화나 인구구성의 변화 등으로 PK의 선거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이제는 여당이건 야당이건 정도를 벗어나면 부산시민의 심판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을 실망시키는 모습을 보이는것이 아쉽다.

민주당 정권이 권력과 국가를 사유화하고 사법부를 겁박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정권 유력 인사들이 통일교와 연루된 의혹이 드러나는 등 많은 문제를 보이고 있는데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계엄의 강을 건너 정도를 걷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당내 혼란을 정리하고 당의 외연 확장에 나서야 한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 정부와의 협력 관계는 어떻게 되고 있나

▲지난 달 국토부 재추진 방안 발표 이후 턴키방식, 공기 106개월, 총사업비 10조7000억 원 입찰안내서 심의를 거쳐 조달청에 계약 요청을 완료했고, 현재 연내 입찰공고를 목표로 계획된 일정에 맞춰 사전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후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 착수 등 후속 절차도 신속히 추진해 '2026년 하반기에는 우선시공분 착공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공사가 본격화되는 단계에서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공법을 적극 도입해 개항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

가덕도신공항은 국가 주도 대형 국책사업인 만큼, 관련 행정절차가 협력 체계 속에서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어가고 있다. 신공항 건설 예정지 토지 수용 절차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주민 지원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면서 신공항 건설과 관련된 제도적 기반이 안정적으로 갖춰져 나가고 있다.

시는 정부와의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추진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 계엄이 선포된 지 1년이 지났다. 당시 광역지차체장들 중 앞서서 계엄 해제를 요구하셨는데 당시의 심정은

▲계엄령 선포는 모든 국민을 충격에 빠뜨림.아마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조차 다수가 "왜 지금 계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헌법적으로 정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나라를 극심한 혼란에 빠뜨리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할 계엄령을 정치인이자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반대한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

저는 우리의 헌법정신을 자유,민주,공화로 정리하고 그중에서도 공화의 가치를 가장 중시하고 있다. 공화는 한 마디로 권력의 공유와 공적 사용을 의미한다. 저는 평소 역대 대통령 권력이 모두 크건 작건 사유화되고 사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우리 정치제도의 가장 큰 결함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헌법이 허용하지 않는 전형적인 권력 사유화라 할 것이다.

그래서 제가 계엄 반대 성명을 낼 때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었다. 그것은 계산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이자 민주주의 국가의 정치인으로서 의무이다.

- 해수부 이전으로 구마다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 부지는 어디인가.

▲해양수산부 청사 부지 선정은 부산이 그리는 미래 도시 구조를 고려해 종합적 판단을 통해 결정되어야 할 중요 사항이다. 이는 대한민국 해양정책의 핵심 거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관한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해양수산부에서도 현재 청사 규모와 위치 선정 등을 위한 용역을내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항만·물류·해양산업 인프라와의 접근성, 관련 공공기관·해양기업과의 연계성과 확장 가능성, 그리고 직원과 가족의 주거·교육·교통 등 정주 여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입지여야 한다.

이러한 방향으로 부지가 선정된다면 해수부 이전이 해양 공공기관과 기업 이전으로 이어지고, 그 효과가 부산 전역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구·군 간의 과도한 경쟁보다는 상생과 역할 분담을 통해 부산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우리 시가 조정하고 책임 있게 이끌어나가야 한다.

해양 기능 집적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해수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지원하겠다.

- 부산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이번 달 제정됐는데, 앞으로 부산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는지

▲지난 12월 4일 해수부 이전 지원의 근거가 되는 특별법이 제정되고, 이어서 같은달 10일 부산시 조례가 제정됐다. 이는 해양수산부뿐만 아니라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의 이전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해양경제의 중심축이 동남권에 조성되는 대한민국 경제 구조 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공공기관과 대형 해운물류기업 등 해양 기능이 부산에 집적되고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조성된 해양금융 생태계가 이를 뒷받침한다면 부산은 세계적인 해양 클러스터로 도약할 것이다. 이는 부산이 싱가포르·로테르담·함부르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대한민국이 해양경제라는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해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양대 축을 완성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변화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인재 유입으로 이어져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해양수도이자 글로벌 해양경제를 주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시는 해수부의 성공적인 이전을 시작으로 해양 분야 기능 강화와 결집을 위한 제도적 논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관련 사항을 건의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마디

▲올 한해 시정을 펼치는 데 있어 우리 사회의 일원이자 공동체의 일부로서 힘을 보태 주신 시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민들께 약속드린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고, 그 파동의 결과로 부산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성과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도시 브랜드 가치가굉장히 높아졌고,역대 최대의 투자유치가 이루어지고, 2028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유치라는 담대한 목표를 세우게 된다. 대한민국에 싱가포르나 홍콩, 두바이 같은 도시가 하나 더 있었더라면 지금 대한민국의 저성장, 저출생, 격차 확대 등의 문제들이 풀렸을 것이다.

수도권 외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등 대한민국 혁신 거점을 다원화해 혁신균형발전을 이루어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그 출발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고, 이를 위해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산업은행 본사 이전은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

시민분들께서 부산의 잠재력을 믿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시각으로 앞으로의 부산을 이야기해 주시기를 바란다. 저도 최선을 다해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뛰겠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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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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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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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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