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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美 고율 관세에도 11월 대미 수출 급반등..."美와 무역 협상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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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0월 감소 뒤 11월 22.61% ↑
전자제품 등 관세 면제 품목 수출 호조와 시장 다변화, 루피 약세 등 영향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국으로부터 50%의 고율 관세 부과 충격을 이겨내고 인도의 대미 상품 수출이 두 달 간의 감소세를 끊으며 지난달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도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보다 강한 협상력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상공부는 11월 대미 상품 수출액이 69억 8000만 달러(약 10조 3381억 원)를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61% 늘어난 것으로, 인도 전체 수출 증가율(19% 이상)을 앞지르는 것이다.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서 인도의 지난달 총 상품 수출액은 최근 10년래 11월 기준 최고치인 381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1월 미국산 상품 수입액은 38.29% 증가한 5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의 대미 수출은 지난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9%, 8.58% 감소했었다. 25%의 국가별 상호 관세에 더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25%의 제재성 추가 관세까지 총 50%의 관세가 한달 내내 적용되기 시작한 첫 달인 9월 대비 10월에 대미 수출 감소 폭을 줄인 데 이어 11월에는 큰 폭 반등한 것이다.

인도의 대미 수출 급증은 전자제품과 의약품 등 미 관세 면제 품목들이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관세 영향을 받는 부문에서는 신규 시장 개척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엠케이 글로벌 경제학자 마다비 아로라는 "수출 증가세는 회복력과 다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4~11월 전자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피 약세 또한 관세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미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고율 관세가 장기화할 경우 인도 수출 및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9월 대미 수출이 사상 최저치로 급감하자 이 같은 우려가 더욱 강화됐고, 루피 약세 또한 심화했다.

루피 환율은 이달 초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달러당 90루피를 돌파(가치 하락)한 뒤 직전 거래일인 16일에는 91루피까지 넘어섰다. 달러 대비로 11월에만 0.8% 하락한 루피 가치는 최근 5거래일 동안 1% 추가 하락하면서 올해 누적 낙폭을 약 6%로 확대, 세계 주요 통화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인도 경제가 7~9월 분기 8.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맞물려 11월 대미 수출이 급반등하면서 인도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여유를 갖게 됐다고 평가한다.

인도와 미국은 양국 교역액을 2030년까지 5000억 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로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인도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와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 타결이 늦어지고 있다.

라제시 아그라왈 인도 상공부 차관은 11월 대미 수출 실적과 관련, "다른 나라들보다 약 30% 더 높은 50%의 상호관세를 부과받고 있음에도 대미 수출이 반등했다"며 "(인도) 수출업체들은 여전히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무역 연구 이니셔티브(GTRI) 설립자 아제이 스리바스타바는 "관세 인하 없이도 대미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대폭 줄인 인도는 이제 관세를 50%에서 25%로 인하하도록 압박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수출 지표에 고무된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무역 협상에서 미국의 농산물 수입 요구에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며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인 유전자 변형 농작물이나 옥수수의 수입 확대 요구를 수용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사진=바이두(百度)]

다만 인도 일부 수출업계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의 4~11월 해산물 수출은 중국·베트남·러시아·유럽연합(EU)·중동으로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57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미국으로의 수출은 급감했다. 미국 시장의 마진이 가장 높은 만큼, 대미 수출 감소는 해산물 수출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

스프린트 익스포트의 전무이사이자 인도 해산물 수출협회 회장인 파완 쿠마르는 "50%에 달하는 관세 때문에 미국으로의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수출량이 거의 '제로(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우리는 무역 협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 시장을 되찾는 것이 유일한 영구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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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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