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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원클럽 158승'...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최다승이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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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도로공사 이끌어 우승 2회 등 전성기 주역
신인 적극 기용으로 리빌딩 성공···이번 시즌 리그 1위
선수들과의 소통 강조···"선수 생각하는 아버지 같은 지도자"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여자 프로배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 감독은 통산 158승 고지에 오르며 여자부 감독 최다승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 기록이 더욱 의미를 갖는 이유는, 그가 단 한 팀인 도로공사에서만 이 모든 승리를 쌓아 올렸다는 점에 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도로공사는 지난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3-2(18-25, 22-25, 25-21, 25-23, 15-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지난 1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후 여자부 사령탑 최다승을 기록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KOVO] 2025.12.14 wcn05002@newspim.com

이 승리로 김 감독은 개인 통산 158승(142패)을 기록하며, 종전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이정철 해설위원(157승 83패·전 IBK기업은행 감독)을 넘어 여자부 역대 최다승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2016년 도로공사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단 한 번도 다른 팀으로 자리를 옮기지 않았다. 남녀부의 차이가 분명한 프로배구 환경 속에서도 그는 도로공사를 꾸준히 경쟁력 있는 팀으로 성장시켰다. 부임 첫 시즌에는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2년 차인 2017-2018시즌에 창단 48년, V리그 출범 이후 13년 만의 첫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기세는 다음 시즌에도 이어졌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2019-2020시즌에는 배유나, 박정아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조기 종료가 겹치며 최하위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다시 팀을 추슬렀고, 2020-2021시즌 4위로 반등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왼쪽)이 지난 1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타나차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5.12.14 wcn05002@newspim.com

2021-2022시즌부터 도로공사는 다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시즌이 또 한 번 조기 종료되는 아픔 속에서도 막판 12연승을 질주하며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고,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현대건설을 꺾은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V리그 사상 최초 '패패승승승'의 리버스 스윕을 완성하며 한국 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후 두 시즌은 리빌딩에 집중하는 시간이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박정아와 정대영 등 팀의 중심 자원이 이탈했고, 성적은 6위로 내려갔다. 다음 시즌에는 자유계약신분(FA) 최대어 강소휘를 영입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성적보다 미래를 택했다. 2023-2024시즌에는 미들블로커 김세빈의 성장을 이끌었고, 2024-2025시즌에는 김다은을 주전 세터로 육성하며 팀의 뼈대를 다시 세웠다. 여기에 이지윤까지 합류하면서 '황금 신인' 라인이 완성됐다. 아시아 쿼터 선수 타나차 쑥쏫(등록명 타나차),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그리고 강소휘로 구성된 삼각 편대는 이번 시즌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지난 1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지시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5.12.14 wcn05002@newspim.com

김 감독의 또 다른 강점은 선수들과의 소통이다. 훈련과 경기에서는 냉정하고 엄격하지만, 코트 밖에서는 선수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다. 김 감독과 오랜 시간 사제의 연을 맺어온 정대영 제천여중 코치는 "겉보기와 달리 속정이 정말 깊은 분이다. 늘 선수 입장을 먼저 생각해 주는 아버지 같은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2016년 김 감독과 함께 도로공사에 합류해 지금까지 동행하고 있는 배유나 역시 의미 있는 축하를 전했다. 그는 "감독님과 도로공사에 함께 왔으니 어떻게 보면 입사 동기"라며 웃은 뒤 "감독님의 최다승 기록에 나도 조금은 힘을 보탠 것 같아 뿌듯하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오래도록 함께 배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지난 1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지시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5.12.14 wcn05002@newspim.com

리빌딩의 결실은 이번 시즌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10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탔고, 지난 3일 흥국생명전에서 연승이 끊겼지만 다시 3연승을 이어가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도로공사는 13승 2패(승점 35)로 2위 현대건설(9승 6패·승점 29)에 여유 있게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2023년 8월, 여자부 역대 최고 대우로 3년 재계약을 체결한 김종민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다면 여자부 역사상 최장기간 한 팀을 이끈 사령탑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도 그의 이름으로 남게 된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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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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