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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든 오케스트라, 세종문화회관서 데뷔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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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누구나 동행챔버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2월 12일 세종체임버홀에서 '2025 누구나 동행챔버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올해 창단된 '누구나 동행챔버오케스트라'는 악기 연주 경험이 있는 시민들이 다시 무대에서 음악을 이어가고자 모인 연주단체로,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한 해 동안 준비해 온 앙상블을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인다. 각자의 삶에서 쌓은 경험과 음악을 향한 열정을 서로 공유하며 하나의 팀으로 성장한 과정이 이번 창단 연주회에 담긴다.

이번 연주회는 바로크, 낭만시대, 그리고 영화음악까지 현악 앙상블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비발디 'L'Olimpiade' 서곡으로 막을 열고, 네 명의 솔리스트가 참여하는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과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영화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친숙한 작품들이 연주된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대표 OST인 익숙한 멜로디의 '문 리버(Moon River)', '스페인 환상곡 톨레도(Toledo, Spanish Fantasy)', 영화 '사이코'의 'Psycho Suite' 등 다양한 색채의 작품들이 무대를 채우며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지휘자 정병휘. [사진=세종문화회관]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시민 연주자 동행챔버오케스트라는 정병휘 지휘자와 함께 창단 무대를 준비했으며, 협연에는 하모니카 연주자 이윤석과 쳄발로 연주자 송은주가 함께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나눔과 동행의 가치를 공연으로 실천하기 위해 2025년 3월 '누구나 동행챔버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동행챔버오케스트라는 전문 예술 단체가 아닌 시민이 직접 연주자로 참여해, 음악을 통한 사회적 연대와 공공성을 실천하는 새로운 시민 오케스트라를 지향한다.

동행챔버오케스트라에는 전문 교육 여부와 무대 경험과 관계없이, 음악을 계속 이어가고자 하는 시민들이 모였다. 직접 연주자가 되어 음악을 통해 어울림과 조화의 가치를 전달하고 일상과 함께하는 예술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동행'이라는 이름처럼, 시민 스스로가 연주자가 되어 예술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동행챔버오케스트라 공연 사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올해 2월 진행된 공개 오디션에는 3:1의 경쟁률을 뚫고 총 35명의 시민 단원이 최종 선발됐다. 평균 연령은 30대 후반으로 음악 전공자, 어린 시절 악기를 배웠으나 진로를 변경한 직장인 등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시에 꾸준히 연주 활동을 이어온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 중 31명이 단원들이 이번 창단 연주회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31명의 단원들은 지난 11월 세종M씨어터에서 열린 '꿈나무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 협연으로 참여해, 세종문화회관 첫 데뷔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악기 연주를 이어가고자 하는 시민들이 함께 준비해 온 창단 무대"라며 "연주를 지속하고 싶은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예술 활동의 기회를 넓혀가는 과정에 이번 공연이 하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 누구나 동행챔버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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