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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스넬 8이닝 10K 무실점... 다저스, 밀워키 꺾고 NLCS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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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승리팀의 WS 진출 확률 64.9%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A 다저스가 믿기 힘든 본헤드 플레이로 위기를 자초했음에도 불구하고,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의 압도적인 피칭을 앞세워 귀중한 1차전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2-1로 꺾었다. 통계적으로 1차전 승리팀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은 64.9%. 다저스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LA 다저스의 선발 스넬이 14일에 열린 밀워키와의 NLCS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10.14 wcn05002@newspim.com

초반 경기 흐름은 다저스가 주도했다. 4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윌 스미스와 토미 에드먼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맥스 먼시가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그러나 이후 벌어진 장면은 믿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밀워키 중견수 살 프렐릭이 담장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이 글러브에 맞고 펜스를 한 번 맞은 뒤 다시 프렐릭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이 복잡한 상황 속에서 다저스 주자들은 판단 착오를 범했다. 3루 주자 테오스카는 이미 '희생플라이' 요건이 충족된 순간에도 홈을 향해 뛰지 않았고, 다른 주자들 역시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밀워키 야수들이 빠르게 상황을 파악해 홈에서 뒤늦게 뛴 테오스카를 잡아내면서 다저스는 만루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하지만 실수를 만회하는 건 강팀의 방식이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6회초, 프레디 프리먼이 밀워키 구원투수 채드 패트릭의 공을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이 한 방으로 다저스는 선취점을 뽑으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LA 다저스의 테오스카가 14일에 열린 밀워키와의 NLCS 1차전 4회 희생플라이 상황에서 본헤드 플레이로 늦게 뛰면서 홈에서 아웃됐다. 2025.10.14 wcn05002@newspim.com

그리고 마운드에서는 스넬이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제구와 구위 모두 완벽했다. 1~2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긴 그는 3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견제사로 주자를 지워내며 위기를 스스로 차단했다. 이후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조건을 충족했다.

스넬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투혼을 이어갔다. 브라이스 투랑, 앤드류 본, 살 프렐릭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도미넌트 스타트(선발 8이닝 이상 1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이날 스넬의 최종 성적은 8이닝 1안타 무4사구 10삼진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9회초 다저스는 1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뽑아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고, 9회말에는 일본인 마무리 사사키 로키가 등판했다. 하지만 사사키가 볼넷과 2루타로 한 점을 내주며 불안한 마무리를 보이자, 다저스는 급히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다저스는 2-1로 접전 끝에 승리를 지켜냈고, 시리즈 첫 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통계적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차전을 따낸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64.9%. 본헤드 플레이로 얼룩진 순간도 있었지만, 다저스는 에이스의 존재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시리즈의 첫 단추를 완벽히 끼웠다.

한편 다저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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