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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에도 전기차굴기 함성 요란, 中 지리자동차 공장 가보니...

기사입력 : 2025년10월02일 09:50

최종수정 : 2025년10월02일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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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車, 구이저우성 구이양에 제조기지
붕어빵? 2분 마다 전기차 한대 뚝딱
로봇과 사람 '분업 협업'으로 호흡
중국 전기차산업 굴기 車 종주국 위협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차제가 라인에 걸쳐 지면 공정별로 AI 로봇과 직원들이 분업 또는 공정별 협업을 통해 완성차를 만들어간다. 조립이 완료돼 라인 맨끝 검품대에 이르기 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보인다. 공장안에는 '고객을 영원히 만족시킨다'는 결연한 다짐의 구호가 벽면 여기저기에 대형 캐치프레이즈로 나붙어 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하루를 넘기지 않고 그 자리에서 해결한다'는 내용의 구호도 눈에 띈다.

중국 전기차 굴기가 연일 세계 주요 뉴스로 다뤄지는 가운데 뉴스핌 기자는 9월 23일 중국의 선발 친환경 전기차 업체중 하나인 지리자동차의 구이저우성 구이양 관산후구 공장을 찾았다. 지리자동차는 BYD, 상하이자동차 등과 함께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는 첨단 자동차 기술 기업 가운데 하나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전기차 선발기업인 지리자동차 구이양 생산라인.  사진=뉴스핌 촬영. 2025.10.01 chk@newspim.com

지리자동차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자회사를 통해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미국의 구글 AI 로보택시 프로젝트(웨이모)에 공급할 정도로 기술 수준이 높은 친환경 분야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이다.

공장안에서 만난 구이양 관산후구 지리자동차 공장 책임자는 "이 공장에서 하루에 약 750대의 차량을 생산하는데 고객들 부터 주문을 받고 생산하는 시스템이어서 재고가 거의 없이 운영된다"며 "신선 식품을 소비하듯 소비자들은 공장에서 막 나온 고품질의 신차를 인도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이양 관산후구 지리자동차 공장은 외부 방문객들에게 자동차 조립 라인 전체를 아무런 제약 없이 전면적으로 공개했다. 두시간 정도 둘러보는데 AI 로봇과 사람 직원들이 작업을 분담하고 어떤 공정에서는 필요에 따라 협업을 하는 모습이 주목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전기차 선발기업인 지리자동차 구이양 생산라인. 사진=뉴스핌 촬영. 2025.10.01 chk@newspim.com

어떤 라인의 로봇들은 자동차 후방 유리 둘레 코팅 작업을 자로 재듯 정확히 처 처리해 다음 공정으로 넘기고 있었다. 정방형의 납작한 모습을 한 로봇, 무인운반차량(AGV)들은 분주하게 바닥을 지나다니며 자신들 보다 수십배나 부피가 크고 무거운 부품들을실어날랐다.

공장내 조립공들은 로봇의 작업 지원을 받아 라인을 타고 이동 중인 차체에 시스템 모듈과 타이어, 전 후방 유리 판,내외장재 등을 장착하고 있었다. 타이어를 결합하는 공정에서는 로봇과 사람 근로자들이 마치 사람끼리 호흡을 맞추듯 자연스럽게 협업을 하는 작업 형태가 방문객들의 걸음을 멈추게 했다.

구이저우가  워낙 일자리가 드문 내륙 지역이다 보니 무인 자동화에 속도 조절을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최종 라인에서는 대략 2분 마다 지리의 전기 자동차 한대가 최종 시험 테스트  검품대를 나와 인도 대기장으로 향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전기차 선발기업인 지리자동차 구이양 생산라인. 사진=뉴스핌 촬영. 2025.10.01 chk@newspim.com

9월 23일 지리자동차 구이양 공장내 작업 상황 모니터에는 가동률 항목에 수치가 100%라고 표시돼 있었다. 공장 안내 책임자는 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이 약 30만 대 수준으로 설계됐으며 2024년 기준 구이양 제조 기지에서 약 13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고 소개했다.

공장 1층 출입구 현관 전시실에는 구이양 지리자동차 제조기지가 2015년 11월 착공했으며 약 2조원(한화)의 투자금을 들여 약 1027무(약 166에이커) 부지에 건설됐다고 적혀있었다. 이 회사는 인허와 순수 전기 SUV인 갤럭시 모델 등 다양한 차종의 신에너지 전기차를 생산중이며 구이양의 이 공장에만 350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전기차 선발기업인 지리자동차 구이양 생산라인. 사진=뉴스핌 촬영. 2025.10.01 chk@newspim.com

지리자동차 같은 외부(저장성 항저우)기업이 둥지를 틀면서 수도 구이양을 중심으로 한 구이저우 일대에는 40개 이상의 자동차 부품 협력 기업들이 함께 따라 들어와 엔진 소재를 비롯한 관련 부품 등의 산업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따라 구이저우성 이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인 '전기차 구이저우(电动贵州)'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리자동차를 비롯한 BYD, 상하이자동차 등과 같은 친환경 분야 선발 친환경 자동차 기업들의 약진세에 힘입어 전기차 전체 판매량이 2024년 기준, 전년비 30% 이상 성장한 950만 대를 돌파했다. 올해도 30% 이상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전기차 보급을 의미하는 전체 신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비중도 승용차 기준으로 2025년 상반기 50%를 넘어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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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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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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