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기초학력은 기본권" 서울교육감 의지 재확인…결과공개 논란 해소 '과제'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11:40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11: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교육청, 핵심정책 보고·하반기 과제 기자회견
"기초학력, 공교육 존재 이유"…'1호 결재' 학습진단센터 확대 방침
"기초학력평가 결과 공개, 청소년 성장 도움될지 의문" 입장 유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취임 후 첫 결재 안건이 기초학력 부진 문제 해결을 위한 학습진단센터일 만큼 기초학력 강화에 애정을 갖고 있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기초학력은 기본권이자 공교육의 존재 이유"라며 그 중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하지만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의 합법성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에도 결과 공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학교 현장의 혼란이 우려점으로 꼽힌다. 서울시교육청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는 것과 동시에 '서열화' 등 공개의 부작용을 해소할 방안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교육감은 1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핵심 정책 보고와 올해 하반기 과제를 주제로 연 기자회견에서 "기초학력은 학생의 기본권으로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이 공교육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핵심 정책 보고와 올해 하반기 과제를 주제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수용 기자]

그는 "모든 아이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빛나야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그 빛이 꺼지지 않도록 기초학력이 학생 인권이라는 마음으로,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길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기초 없는 성장은 없다. 기초학력 보장은 서울교육이 품어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남부 ▲중부 ▲강동송파 ▲성북강북 등 4개 권역에 설치했다. 이 센터들은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학습 결손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전문가와 함께 맞춤형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입학 당시 자기 이름만 간신히 쓸 수 있었던 아이가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성적과 교우관계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정 교육감이 직접 듣는 등 성과가 뛰어났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7개 센터를 추가로 신설해 11개의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센터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초학력은 정 교육감이 지난해 10월 취임하면서부터 주요 과제로 내걸었던 사안이다. 이날 확대 계획을 밝힌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는 취임 후 '1호 결재' 안건이었다. 정 교육감은 "기초학력은 단지 성적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의 자존감과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인권의 문제"라고 짚었다.

서울 지역 초·중·고 기초학력 진단 검사 결과 공개를 둘러싼 학교현장 혼란은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서울시는 조례로서 서울 지역 초·중·고에서 기초학력 진단 검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결과 공개 시 서열화 및 낙인효과와 같은 부작용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입장차는 법적 분쟁까지 번졌으나 지난 5월 대법원은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결과 공개가 의무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학교현장에서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줄다리기에 따른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기본적으로 교육정책은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이 돼야 한다. 일반 성인들에게는 알 권리가 굉장히 중요한 덕목이지만 청소년 성장 측면에서는 정보공개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기본적으로 학교 간, 지역 간 비교가 직접적으로 드러날 경우 특정 지역, 특정 학교의 선생님과 학생들의 노력을 무산시키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그런 방식으로 (정책 방향이) 가서는 안된다는 게 제 교육철학"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서 현재의 문제점과 적정선을 고민하고 상의해 나가겠다"라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정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 마음 건강 ▲인공지능(AI) 교육과 수학·과학·융합 교육 ▲농촌유학 등을 우선과제로 꼽았다.

정 교육감은 "서울 교육 현실에 대해 전추적인 평가가 아닌 엄밀한 진단을 내리고 어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는 지혜를 모아 차분하지만 꼼꼼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에 실제로 시험해 보고 운영해 왔던 성과를 바탕으로 증거기반형 정책 과제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새 정부에 대한 희망사항"이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