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새정부의 금융청구서 집행…은행권 "AI·빅데이타 직접 투자 허용" 댓가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6월24일 09:49

최종수정 : 2025년06월24일 09: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드뱅크 4000억원, 첨단전략산업 지원에 금융 역할 강조
은행별로 수천억원 상생 지원 "또 다른 비용 부담은 과도"
기술금융 아닌 투자주체 전환 주장도, "금산분리 완화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정부의 대선 공약 실천이 본격화되면서 금융권에 대한 청구서가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이 대통령의 주요 금융 공약 실현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금융권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먼저 어려운 소상공인과 서민의 코로나19 당시 채무 청산을 위한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일면 배드뱅크 설립이 먼저였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금융위원회는 7년 이상 연체와 5000만원 이하 개인의 무담보 채권을 대상으로, 캠코가 출자한 채무조정 기구를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의 소요 재원을 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금융당국은 이 중 4000억원은 2차 추경으로 마련되며, 그 외 재원은 금융권의 지원을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매입채권 규모는 16조4000억원, 총 수혜 인원이 113만4000여명인 이 사업에 대해 당국은 "금융권과 대체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의 금융위 부처 업무보고에서도 금융의 역할에 대한 당부가 있었다.

핵심 공약인 AI 세계 3대 강국 실현 등을 위한 100조원+α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지원방안과 기술주도 성장을 위한 벤처 및 과학기술 혁신에 금융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날 업무보고에서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정부 재정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기금 조성과 투자 방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국민펀드 조성을 통한 첨단산업과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은행의 가산금리에서 법정 비용을 제외하는 공약이나,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금융회사에 완충자본을 부과하는 자본 규제나 주택담보대출의 규제 비용 인상을 제시하는 등의 정책 등 은행권의 수익률 악화가 예상되는 정책도 준비되고 있다.

금융권은 이 같은 정부의 요구에 "올 게 왔다"는 분위기다. 역대 정부가 정권 초반 성과를 위해 금융권의 역할을 요구한 바 있고, 현 여권은 전통적으로 금융계의 자율보다는 정부의 역할을 다소 강조했기 때문이다.

금융권 내부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인 서민·중소상인의 코로나19 악성 채무 정리 등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목소리가 많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라며 "금융권도 어차피 상생과 서민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에게 상생의 기회를 주는 이 같은 사업은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은 현재 각 은행별로 수천억 원의 상생과 서민 지원 등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비용이 청구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에 상생이나 서민 금융을 지원했고, 개인 회생제도나 프리 워크아웃제도 등도 지원하고 있다"라며 "지금 분위기는 이를 더 늘리라고 할 것 같은데 좀 과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와 은행권에서는 큰 재원이 들어가는 전략 산업 육성과 어려운 자영업자 및 서민 지원에서 금융의 역할을 인정하면서 금산분리 완화 및 해제를 통해 단순 지원이 아닌 투자의 주체로 서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AI 등 첨단산업에서 금융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그 역할을 법 때문에 못하고 있었다"라며 "이미 IT기업들이 금융에 들어와서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막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제는 기술 금융의 형태가 아니라 아예 금융사들이 투자하는 상황이 돼야 한다. AI, 빅데이터, 로봇, 바이오, 양자컴퓨터 등에 자본을 투자할 만한 산업군은 금융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낡은 규제나 법의 미비 때문에 이에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며 "혁신비즈니스를 통해 변화를 해야 하는데 규제나 은행법 때문에 못하는 것이 많아 제도를 빨리빨리 바꿔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