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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쪽샘유적서 최초 확인 된 돌방무덤…신라 장례 방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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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와 오는 30일 경주 쪽샘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공동 발굴조사의 성과와 출토 유물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매년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해오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조사를 위한 기술·행정·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의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이 실습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쪽샘지구 K91호 돌방무덤 1·2차 시신받침. [사진=국가유산청]  2025.05.29 alice09@newspim.com

올해로 여섯 번째인 공동 발굴에서는 신라 돌방무덤(K91호 무덤)과 덧널무덤(J230호 무덤)을 조사하였으며, 신라 지배 계층의 다양한 무덤 축조 방식과 장례 모습을 밝힐 수 있는 자료를 확인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돌방무덤은 쪽샘지구의 1300여 기 무덤 중 최초로 확인된 형식으로,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3차례(1차 무덤방, 2차 널길과 봉토, 3차 시신받침)에 걸쳐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깬돌을 사용하여 네 벽을 쌓아 만든 무덤방은 길이 2.9m, 폭 2.3m 크기로, 방 안에서는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한 공간이 5곳 확인되었다.

방의 가장 안쪽인 북쪽 벽에 붙여 폭 76cm, 높이 15cm의 시신받침을 만들고, 그 위에 금귀걸이 한 쌍을 착용한 시신을 안치한 것이 최초(1차) 매장이었다.

주변에서는 미늘쇠, 철제 낫, 운모 등 부장품도 함께 출토되었다. 시신받침이 있는 곳을 제외하고 무덤방의 바닥에는 자갈돌을 깔았다.

이후 2·3차 매장은 1차 시신받침의 남쪽에 붙여 1차보다 높은 31cm 높이에 폭 78cm, 폭 79cm의 시신받침을 각각 만들어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했다.

4차 매장은 3차 시신받침 남쪽에 붙여, 폭 70cm, 높이 31cm의 시신받침을 만든 후 공간이 좁아 널길까지 확장해 이루어졌다.

2~4차 매장에서는 금동제 허리띠 장식, 철제 손칼, 미늘쇠, 쇠도끼, 병 등이 부장품으로 출토되었는데, 여러 차례 이뤄진 매장으로 인해 흐트러진 채 출토됐다.

5차 매장은 이전 매장과 달리 남북 방향으로 긴 부장 공간을 만들었는데, 동쪽 벽에 붙여 폭 50cm, 높이 20cm로 만들었다. 남쪽으로 굽다리접시 등 토기류를 부장했고, 좁은 공간 때문에 시신 안치는 기존 2~4차 시신받침을 재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무덤 방 남벽에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는 널길은 바닥 면이 안에서 밖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바닥 전면에는 자갈돌을 한 벌 깔았다.

무덤길의 서벽 일부를 먼저 있던 돌무지덧널무덤(K255호)의 호석을 그대로 이용한 점, 무덤길의 남쪽 끝을 먼저 있던 돌무지덧널무덤(K254호)에 덧붙여 만든 점이 독특한데, 이를 볼 때 돌방무덤에 묻힌 사람은 주변 돌무지덧널무덤에 먼저 묻힌 사람들과 가족 등 긴밀한 관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무덤방의 천정이나 방을 덮은 봉토는 남아 있지 않지만, 무덤 방 주변으로 돌려져 있는 2개의 석렬을 통해 안에서 밖으로 확장하면서 봉토를 쌓는 '양파형 성토법'으로 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방식은 우리나라의 경주 용강동 고분군, 황성동 고분군, 방내리 고분군 및 일본의 효고현 미다니 고분군, 아이치현 젠다나 고분군, 나가노현 오오무로 고분군 등에서 돌방무덤의 봉토를 쌓을 때 사용했다.

출토 유물들로 미루어 보아 돌방무덤은 6세기 중·후엽 경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돌방무덤은 쪽샘지구 1300여 기의 무덤 중 최초이며, 대릉원 일원 전체에서도 7기에 불과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6세기 이후 신라 지배층의 무덤 형태가 돌무지덧널무덤에서 돌방무덤으로 변화하는 모습, 나아가 당시 사회 집단 또는 계층별 무덤군의 장소 선정이나 장례 방식 등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함께 조사된 덧널무덤은 구덩이를 파고 길이 3.4m, 폭 0.8m의 나무 곽을 짜서 넣은 뒤 구덩이와 나무 곽 사이 돌을 채운 형태로, 내부에는 시신과 함께 철제 창, 큰항아리, 컵모양 토기 등을 부장하였다. 유물로 보아 쪽샘지구에서는 드문 4세기 후반 경에 만들어진 무덤으로 추정된다.

이 무덤의 반경 20m 내에서는 크기가 비슷한 덧널무덤이 무리 지어 있는 데 반해, 동쪽에서는 5세기에 만들어진 지름 10m 이상의 돌무지덧널무덤이 무리 지어 있었다. 쪽샘지구 무덤군이 시기별, 계층별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밝힐 수 있는 자료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의 공동 발굴조사를 꾸준히 진행하여 문화유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중요 유적과 유물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여 학문적 성과를 축적하기 위해서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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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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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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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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