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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애플·EU 관세 위협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1%↓

기사입력 : 2025년05월24일 05:20

최종수정 : 2025년05월24일 05:20

트럼프 "EU에 내달 1일 50% 일괄 관세"
해외 생산 아이폰에도 25% 관세 예고…"삼성에도 적용"
26일 메모리얼 데이 휴장,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이 진전이 없다며 내달 1일 50%의 일괄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무역 전쟁에 대한 공포가 다시 부각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02포인트(0.61%) 하락한 4만1603.07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19포인트(0.67%) 내린 5802.8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53포인트(1.00%) 밀린 1만8737.21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 무역 협상이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50%의 일괄 관세 부과를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EU가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 인터뷰에 나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의 무역 제안이 미국에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50% 관세 위협이 EU를 더 적극적으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U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교역국은 선의로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EU는 집단행동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27개국이 하나의 그룹에 의해 대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5.24 mj72284@newspim.com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아이폰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조치가 삼성전자 등 다른 스마트폰 업체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3.02% 하락했다.

오션 파크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세인트 오빈 최고재무책임자(CIO)는 "오늘 이야기에 제목을 붙인다면 '또 시작이야'라고 할 것 같다"며 "이번 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와 애플에 대한 관세 논의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관세 관련 발언이 이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기대하고 있었지만, 실상은 아직도 잔불이 남아 있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지난 6주 동안 시장은 관세 갈등 완화라는 훈풍을 타고 왔다"며 "실제로 지난 75년을 통틀어도 손꼽힐 만큼 강한 6주간의 랠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메이필드 전략가는 "그런데 무역 전쟁 발언의 재점화는 이 같은 흐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이슈가 심각하게 확대되지 않는 한 시장이 다시 저점을 테스트하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이번 발언은 분명 시장 입장에서 보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이라고 분석했다.

특징주를 보면 터보택스와 퀵 북의 모회사인 인튜이트는 강력한 분기 실적에 8.12% 상승했다. 원전 관련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원전 확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랠리를 펼쳤다. 오클로와 누스케일은 각각 23.12%, 19.59% 급등했고 카메코도 9.93% 올랐다.

다음 주 주식시장은 매그니피센트7(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중 마지막으로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28일 실적을 공개한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시선이 이제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쏠릴 것"이라며 "인공지능(AI) 테마는 최근 시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었고 엔비디아는 그 중심에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4.3bp(1bp=0.01%포인트) 내린 4.508%를 가리켰다. 30년물은 2.7bp 밀린 5.036%를 나타냈다. 한 주간 10년물은 7.1bp 상승했으며 30년물은 14.1bp나 급등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83% 하락한 99.13을 가리켰고, 유로/달러 환율은 0.74% 오른 1.1364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03% 하락한 142.52엔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숏커버링 수요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33센트(0.54%) 상승한 61.53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34센트(0.54%) 상승한 64.78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안전 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2.2% 오른 3363.6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79% 급등한 22.67을 가리켰다. 뉴욕증시는 오는 26일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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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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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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