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정선용 이사장이 강진군을 방문해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강진군이 지방소멸 대응 정책의 대표 현장으로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올해는 공제회 이사장이 직접 강진을 찾았다.
정선용 이사장은 강진군의 대표적인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현장인 '푸소 농가'와 '병영마을호텔'을 차례로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푸소(FUSO)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농촌 민박 체험 프로그램으로, 심리적 회복과 지역 정착 가능성을 유도하는 강진군 대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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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용(오른쪽) 한국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강진 방문. [사진=강진군] 2025.05.16 ej7648@newspim.com |
정 이사장은 현장에서 푸소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체험객들이 머무는 공간에서 직접 자연 속의 평온함을 경험했다. 또한 푸소가 생활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는 구조적 사업임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방문한 병영마을호텔은 노후 한옥과 빈집을 개조해 마을 단위 숙박시설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주거 재생과 관광 자원화를 동시에 달성한 모델이다. 현재 '4도 3촌 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과 청년들이 강진에 머물며 지역을 체험하고, 장기 체류와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날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회의실에서는 전남도청과 장흥, 해남, 영암군 등 인근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감소대응 업무 관계자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각 지자체별 주요 사업과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이 활발히 논의됐다.
정선용 이사장은 "강진군은 지역 자원과 주민 역량을 기반으로 지방소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공제회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금 운영의 실효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지방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이 지역 안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 어려움을 해결하고 상호 지원하는 법인으로, 2022년 도입돼 2031년까지 매년 1조 원 규모로 지원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운용·관리를 전문적으로 맡고 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