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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산박물관서 만나는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장식 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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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박물관서 국보순회전 개최…백제명품·백제문양전 선보여
이달 22일부터 7월27일까지....가족 단위 체험프로그램도 '풍성'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장식 벽돌'로 찬사를 받는 백제 문화의 찬란한 유산이 경북 봉화를 찾는다.

봉화군은 청량산박물관이 이달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 국보순회전 – 백제명품, 백제문양전'을 개최한다.

경북 봉화의 청량산박물관이 이달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 국보순회전 – 백제명품, 백제문양전'을 개최한다.[사진=봉화군] 2025.05.16 nulcheon@newspim.com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 국보순회전'은 국보 또는 보물로 지정된 중요 문화유산 중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물을 지역박물관에 선보이는 공모형 순회 전시 프로그램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고 각 지역 소관 박물관(봉화는 국립경주박물관)과 지역박물관이 공동 주관한다.

청량산박물관은 지난해 11월 공모사업에 신청해 최종 8개 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

경북 지역에서는 봉화 청량산박물관과 의성 조문국박물관이 선정되어 상반기에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된 중요 문화유산을 상대적으로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방과 공유를 통해 누구나 균등한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 확산이라는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장식 벽돌'로 찬사를 받는 백제 문화의 찬란한 유산을 담은 국보순회전이 경북 봉화군의 청량산박물관에서 열린다.[사진=봉화군] 2025.05.16 nulcheon@newspim.com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식 벽돌, 봉화에 오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중 백제 사비시대 대표 유물인 '백제문양전' 6점이 선보인다.

벽돌은 넓은 의미에서는 기와와 함께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흙으로 구운 건축자재를 말하며, 문양전의 유물은 그중에서도 바닥이나 벽을 꾸미는 일종의 타일이다.

대부분 무늬가 없지만 일부는 연꽃, 도깨비, 산수, 용, 봉황 등을 주제로 단독, 또는 혼합해 무늬를 만든다. 이러한 무늬는 도교와 불교의 상징적 의미들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요 유물로는 보물로 지정된 '산수무늬전'과 '도깨비무늬전' 등이다.

이들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물이다.

백제문양전은 금동대향로와 더불어 백제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으며, 지금까지 가장 많은 해외 전시가 이뤄진 문화유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식 벽돌'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백제인의 독창적인 미의식과 높은 문화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장식의 주제가 되는 '산수문'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상적으로 표현한 문양으로, 백제인이 꿈꾸었던 이상향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이는 시공간을 초월해 조선시대 선비들이 이상향으로 여긴 봉화 청량산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에 전시되는 무늬 벽돌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충남 부여군 규암면 외리에서 발견된 유물이다.

마을 주민의 신고로 부여고적보존회가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후 조선총독부에서 연구자를 파견해 긴급 구제 발굴을 했다. 광복 이후 추가 조사가 이루어져 현재까지 약 220개의 무늬 벽돌이 남아 있다.

조사 당시 모습을 보면, 흙바닥에 약 9m 길이로 30매의 벽돌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었다. 다만 바닥에 깔린 벽돌의 무늬 면도 불규칙하고, 파편을 끼워 넣은 곳도 있어 이 건물에 최초로 사용된 바닥 벽돌이 아니라, 다른 건물지에서 가져와 재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에서 기와 무더기와 와당, 치미 조각이 발견되고, 1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는 금동관음보살상 2구가 수습됐다. 기존 연구에서는 사찰터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성격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북 봉화군 명호면 소재 청량산박물관 전경[사진=봉화군]2025.05.16 nulcheon@newspim.com

◇ 청량산박물관, 지역 문화의 중심에 서다

청량산박물관은 2004년 개관 이후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아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꾸준한 시설 확충과 콘텐츠 혁신을 통해 '살아 있는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개관 이후 2008년 농경문화전시관과 2016년 봉화 인물역사관을 차례로 건립해 전시공간을 확장했으며, 2022년에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체험실 등을 새롭게 개편했다.

상설전시실은 두 개의 관으로 구성돼 있는데, 제1전시실은 청량산의 자연생태 및 불교유적 관련 자료를 비롯해 김생·최치원·공민왕 등 청량산의 주요 역사인물 자료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또 인터렉티브 터치월, 모형맵핑, AR 등 최신 디지털 시설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제2전시실은 청량산의 유산문화를 주제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유람을 위해 지닌 다양한 물품을 비롯해 이황과 주세붕 관련자료, 유산기록 등으로 꾸며져 있다.

청량산의 자연과 주요 명소를 박물관 안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가상현실 전시와 실감영상 체험 공간도 구성했다.

봉화 인물역사관에 자리한 '명현실'은 봉화 선비의 절개, 봉화인의 효와 절의, 봉화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구성해 관람객에게 봉화의 인물사와 그 유산을 전하고 있다.

봉화 농경문화전시관은 봉화의 전통 농경문화를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1층 농경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농경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담고 있으며 계절별 농경 관련 민속품을 전시해 봉화 농경의 특징과 현황을 파악해 볼 수 있도록 했다.

2층 농경생활실은 봉화의 의식주 생활과 세시풍속, 신앙 등을 디오라마와 패널, 영상을 통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 명호면 소재 청량산박물관의 농경문화전시관.[사진=봉화군]2025.05.16 nulcheon@newspim.com

◇ 군민과 어우러지는 개막식 행사 개최

국보순회전 개최를 기념해 전시 첫날인 22일 오후 2시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봉화아리랑 창' '명호면 통기타팀'의 식전공연과 '관악 5중주 비보브라스'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내빈의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 컷팅 이후 특별전 관람이 예정돼 있다.

유물 관람뿐만 아니라 백제 무늬 벽돌 속 무늬를 활용한 벽돌 디자인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외부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물로 쓰는 붓글씨', '보드게임-두근두근 산길모험'등의 체험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국보순회전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권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국립박물관과 지속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전시와 교육 등 다방면에서 협력사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보순회전이 개최되는 청량산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 관람 및 체험학습 관련 문의는 청량산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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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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