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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아파트 경매에 44명 몰렸다…서울 주요지 경매시장 '불장'

기사입력 : 2025년05월12일 10:07

최종수정 : 2025년05월12일 10:07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광진구·동작구가 낙찰률 상승 이끌어
경기선 분당 낙찰가율이 눈에 띄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이 100%에 육박하는 낙찰가율을 바탕으로 견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인근 지역 중심으로 낙찰률·낙찰가율 동반 상승 현상이 눈에 띈다.  

2025년 4월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지지옥션]

1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총 3175건으로 전월(2888건) 대비 약 10% 증가했다. 낙찰률은 40.1%로 전월(39.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낙찰가율은 87.3%로 2.2%포인트(p)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8.3명) 대비 0.5명 늘어난 8.8명으로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4건으로 전월(172건) 대비 약 53% 늘었다. 낙찰률은 전월(41.9%)보다 2.4%p 상승한 44.3%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강남권 접근성이 양호한 광진구와 동작구 아파트 낙찰률이 모두 100%를 기록하며 서울 전체 낙찰률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낙찰가율은 97.2%로 전월(97.5%) 대비 0.3%p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성동구(110.8%)는 2개월 연속 자치구 중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평균 응찰자 수는 8.6명으로 전월(10.6명)보다 2.1명 감소했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두산 전용 59.96㎡(5층)은 44명이 몰리면서 지난달 서울에서 응찰자가 가장 많은 매물에 이름을 올렸다. 감정가 8억3000만원 대비 2.8% 높은 8억5300만원에 낙찰됐다.

경기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739건으로 전월(650건) 대비 약 14% 증가했고, 낙찰률(47.6%)은 전달(43.1%)보다 4.5%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월(86.1%)에 비해 3.0%p 오른 89.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89.6%)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하남시와 성남시의 낙찰가율이 특히 높았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11.0명)보다 1.5명이 늘어난 12.5명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렸다. 성남시 분당구 분당두산위브 전용 147.6㎡ 1가구 경매에 55명이 응찰해 15억5778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3.9%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428건으로 전월(319건) 대비 약 34% 뛰면서 2006년 3월(475건) 이후 약 19년 만에 최대치를 썼다. 미추홀구 내 아파트 경매물건이 매달 쏟아지면서 심각한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낙찰률은 35.3%로 전월(33.9%) 대비 1.4%p 상승했지만, 4개월 연속 40%를 밑돌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7.2명으로 전월(8.6명)보다 1.4명이 줄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82.9%)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8.1%) 대비 4.8%p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대전(81.0%)도 4.2%p 높아지며 5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고, 대구(83.5%)와 울산(84.0%)도 각각 1.9%p, 0.3%p 상승했다. 부산(79.2%)은 전월(79.3%)보다 0.1%p 하락했으며,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80%선을 넘지 못했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남(85.1%)이 3.9%p, 경남(77.9%)이 3.5%p 올랐다. 충남(80.8%)도 1.5%p 상향 조정되며 80%선을 넘겼다. 전북(82.9%)은 전달(90.5%) 대비 7.6%p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낙폭이 큰 지역이 됐다. 충북(82.6%)과 강원(84.8%)은 각각 1.9%p, 1.8%p 하락했으며, 경북(80.1%)도 0.9%p 내렸다.  

진행건수 16건 가운데 5건이 낙찰된 제주는 93.2%, 20건 중 12건이 낙찰된 세종은 82.3%를 기록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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