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철저한 교육과 홍보도 부탁"
진옥동 "민생 안정 위해 최선 다해 힘 보탤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8일 지난해 12월 23일에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시행 현장을 방문해 향후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 등과 함께 신한은행 영업부를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23일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가능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후 유관부처·기관과 함께 약 4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각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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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스핌DB] |
이는 △연체 전 차주에게 장기 분할, 금리 감면 등 채무조정하는 소상공인119Plus △폐업자에게 최대 30년 분할상환, 3% 수준 저금리 등 대환대출 지원 폐업지원대환대출 △119Plus(기존 개인사업자대출 119 이용차주 포함) 3개월 이상 성실상환자 추가 2000만원 대출의 햇살론119 △창업·운영·폐업 등 상황별 맞춤형 컨설팅 제공이다.
김 금융위원장은 이날 상담에 나선 두 명의 소상공인 상담을 지켜본 후 "오늘 두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채무조정을 통해 매달 상환해야 하는 원금과 이자가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고, 현재 내는 이자 수준으로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는 것도 가능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금융권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일정대로 차질 없이 시행해 준 은행권과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영업점 직원이 프로그램 내용을 숙지하지 못해 소상공인 상담에 어려움이 발생하거나, 소상공인분들께서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은행권의 철저한 교육과 홍보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지주와 은행은 민생안정을 위해 민간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계속해서 영업하시는 소상공인분들께는 적극적인 금융지원뿐 아니라 '신한 SOHO사관학교' 및 '땡겨요'와 같은 비금융서비스 지원도 연계하여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햇살론119가 출시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는 연간 1000억원씩 3년간 총 3000억원의 출연금을 마련하고,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차주분들이 부담해야 하는 보증료율을 인하했다"며 "금융권과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는 "프로그램 시행 이후 영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사항은 보완하고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라며 "이외에도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은행권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경쟁력 강화가 가능한 소상공인에게 추가 보증·대출(개인사업자 최대 5000만원, 법인소상공인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성장촉진 상품의 경우 지역신용보증과의 협의, 전산개발 등을 거쳐 올해 7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