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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센시언트 ② 천연 색소 혁신 제품으로 수혜 전망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23:41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23:42

미국 천연 색소 산업의 선두 주자 센시언트
FDA 정책 변화가 불러온 새로운 성장 기회
센시언트의 혁신적 천연 색소 제품 주목

이 기사는 4월 28일 오후 4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센시언트 ① 미국 인공 색소 규제 바람타고 52주 최고치>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인공 색소가 가진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천연 색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알레르기 반응부터 아동의 과잉행동 유발까지 식품에 첨가된 합성 색소가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색소 사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미 식품의약국(FDA) [사진 = 블룸버그]

◆ 학계가 입증한 합성 색소의 위험성 

올해 초 FDA가 사용을 금지한 합성 색소인 '적색 3호(FD&C 레드)' 색소는 미국에서만 무려 3000가지 이상 제품에 들어간다. 식품 기업들이 디저트류나 사탕에 넣을 뿐만 아니라 액상 감기약 등에도 해당 색소가 첨가되어 시각적으로, 특히 아동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색 3호를 포함한 일부 색소는 아동 및 10대 청소년들의 과잉 행동, 과민성, 주의력 결핍, 감정 기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케네디 장관이 언급한 '황색 5호' 등 합성 식품 색소에 대해서도 일부 아동들에게 과민성, 불안,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고농도의 적색 3호 색소에 노출된 실험용 수컷쥐가 갑상샘 종양에 걸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뉴질랜드, 호주, 일본, 영국과 여러 유럽연합(EU) 국가가 몇 년 전부터 식품에 대한 적색 3호 색소 사용을 엄격히 제한해 왔다. 이와 달리 미국은 립스틱이나 로션과 같은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에만 적색 3호 색소 사용을 금지해 왔다.

미국은 적색 3호 색소의 사용을 1969년 허가했는데, 올해 1월 FDA의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미국 내 식품, 비타민과 같은 건강 보조 식품, 기침 시럽과 같은 경구용 의약품에 사용 가능한 첨가물 목록에서 빠지게 되었다.

센시언트 테크놀로지스의 천연 색소 이미지 [사진=업체 홈페이지]

일부 미국 식품 제조업체들은 올해 초 식품에도 적색 3호 사용이 금지되자 적색 3호를 적색 40호로 단순 교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적색 40호도 단계적 퇴출 대상에 올라 이제는 천연 재료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이 합성 색소는 비트 뿌리, 카민(곤충으로 만든 염료), 자색 고구마, 적양배추와 같은 채소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로 대체가 가능하다.

◆ 식품 산업의 변화와 센시언트의 기회

케네디 장관이 단계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려는 청색 1호, 적색 40호, 황색 5호 등의 인공 식용 색소는 현재 미국의 시리얼, 스포츠음료, 탄산음료, 사탕, 간식 등 다양한 식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에 제너럴 밀스, 크래프트 하인즈, 펩시코와 같은 대형 식품 기업을 포함한 관련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마트에 진열된 제너럴 밀스 시리얼 제품들 [사진=블룸버그]

이러한 산업 변화는 센시언트 테크놀로지스(종목코드: SXT)와 같은 천연 색소 전문 기업에겐 전례 없는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베어드의 간샴 판자비 애널리스트는 최근 연구 노트에서 "천연 색소 성장에 기반한 구조적 성장 스토리, 자체적인 개선, 재무적 유연성이 매력적인 투자 프로필을 형성한다"며 센시언트에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냈다.

실적 발표 후인 28일 베어드는 다시 보고서를 내고 "천연 색소로의 전환은 현실이며 센시언트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센시언트의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이전 85달러에서 9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센시언트의 시장 경쟁력과 투자 가치

4월 25일 종가 90.99달러(전일 대비 13.54% 상승)를 기준으로 센시언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27.69%, 1년 전과 비교하면 29.32% 각각 상승하며 뉴욕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의 올해 들어 6.06% 하락과 1년 전 대비 8.34%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센시언트 테크놀로지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센시언트는 비교적 높은 주가수익배율(PER)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월가가 천연 색소 사업으로 강화된 센시언트의 견고한 시장 지위를 높이 평가하는 것을 반영한다.

25일 종가(76.24달러)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95억 달러에 달하는 경쟁사 인터내셔널 플레이버스 앤드 프레그런스(IFF)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대비 18.2배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시가총액이 38억6000만 달러에 불과한 센시언트는 포워드 PER이 26.7배로 훨씬 높게 평가받고 있다.

◆ 센시언트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전망

센시언트의 플레이버 앤드 엑스트랙트(향료 및 추출물) 그룹은 2025년 1분기에 현지 통화 기준 매출이 1.7% 성장하고 영업이익이 6.2%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 마진은 16.9%로 70bp 상승하며 꾸준한 진전과 수익성을 보여줬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현지 통화 기준 매출이 4.8% 성장하고 영업이익이 7%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 마진은 23.9%로 50bp 증가했다.

센시언트의 플레이버 앤드 엑스트랙트 그룹 2025년 1분기 실적 [사진=업체 홈페이지]

센시언트는 2025년 현지 통화 매출과 조정 EBITDA가 한 자릿수 중반에서 후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미국 관세 시행으로 비용이 연간 10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무역 및 관세 불확실성이 발생하고 있으나, 센시언트는 전략적 가격 조정을 통해 이러한 도전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패러다임 전환 속 센시언트의 비전과 기회

천연 색소로의 전환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인공 색소 규제 정책은 센시언트에게 역사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센시언트는 천연 색소 부문에서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 선도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실적 호조와 함께 천연 색소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은 센시언트가 식품 산업의 친환경적 전환이라는 메가트렌드를 선도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센시언트의 천연 색소 기술은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시언트 테크놀로지스는 인공 색소에서 천연 색소로의 전환이라는 시장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파울 매닝 CEO의 말처럼 "회사 역사상 가장 큰 매출 기회"를 맞이한 센시언트가 앞으로 어떤 성장 궤적을 그려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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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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