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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탄생, 서른 여섯 살 맞이한 '맥심 모카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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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약 180여개 판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소비자들의 평범한 일상과 함께하며 오랜 추억을 쌓아온 국민커피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된 지 어느덧 36년이 되었다. 맥심 모카골드는 1989년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2025년 현재 맥심 모카골드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베스트 셀러다. 맥심 모카골드의 최근 1년간 누적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스틱 기준 총 57억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초에 약 180여개가 판매되는 수치다.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맥심 모카골드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세계 최초 커피믹스의 탄생

맥심 모카골드가 탄생하기 13년 전인 1976년,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커피믹스인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 커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커피믹스는 '커피를 좀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없을까?'라는 아주 평범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커피믹스가 등장하기 전에는 커피, 프리마, 설탕을 각자의 기호에 맞게 타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당시 커피의 쓴 맛이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설탕과 프리마가 적정 비율로 들어간 커피믹스는 신세계였다.

커피믹스는 휴대가 간편하고 보관이 쉬운 점, 언제 어디서든지 더운물만 있으면 손쉽게 타서 마실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우리나라 고유의 커피문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커피믹스는 발매 초기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제품이 판매되었다. 야외 여가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요 타겟층이기 때문이다. 커피믹스에 대한 광고를 진행하고 판촉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야외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애초의 목표를 넘어서 가정과 사무실에까지 확산되며 국민적인 편의 기호식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사진= 동서식품] 

1987년 점차 고급화되는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프리미엄 브랜드로 맥심 커피믹스를 발매하게 되었다. 포장 형태도 기존의 사각 파우치와는 다르게 날렵한 스틱 형태를 도입했다. 처음에는 파우치 제품과 함께 판매되었는데 음용의 편의성 때문에 스틱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스틱형 커피믹스 제품은 인스턴트 커피와 크리머, 설탕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세 가지 원료가 완전히 구분되도록 스틱 속에 담았다. 이 방식은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당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이를 활용해 '설탕 조절이 가능한 커피믹스'라는 컨셉으로 커피믹스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동서식품의 커피 제조 노하우가 총망라

1976년 세계 최초의 커피믹스 개발 이후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여러 업체의 등장으로 국내 커피 시장의 경쟁은 점차 치열해졌다. 동서식품은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향을 갖춘 커피 개발에 돌입했다. 원두 로스팅의 강도, 커피 추출 공정 등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연구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1989년 풍부한 향의 부드러운 커피 '맥심 모카골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25년 현재 맥심 모카골드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 내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맥심 모카골드가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비결은 바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을 만드는 황금 비율에 있다. 동서식품은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를 엄선해 장기간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도출한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언제 어디서나 누가 타도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냈다.

맥심 모카골드는 업계 선두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고객의 입맛과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거듭해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맥심 리스테이지'다. 동서식품은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맥심 리스테이지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 직원이 각자의 담당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개진하고 그에 따라 맥심 전 브랜드 제품의 맛과 향,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다. 그동안 맥심 리스테이지를 통해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된 것은 물론 향회수기술(SAR), 향회수공법 등 동서식품만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공법이 탄생했다.

지난 2월에는 당류 섭취를 줄이려는 '제로 트렌드'를 반영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부드러운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는 원재료 중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달콤함은 유지하면서도 '제로슈거'의 기준인 식품 100g당 당 함량 0.5g 미만을 충족시켰다. 또한 기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와 동일한 커피를 사용해 고유의 커피 향을 그대로 구현함으로써, 설탕이 없어도 모카골드 커피믹스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색다른 브랜드 경험, 맥심 모카골드 팝업카페

동서식품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브랜드의 역사와 전문성을 알릴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부산,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선보이는 '모카골드 팝업 카페'가 그것이다. 팝업 카페를 통해 맥심 모카골드에 익숙한 세대부터 젊은 층까지 누구나 맥심 모카골드를 자연스럽게 맛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모카골드 팝업 카페는 매년 다방, 책방, 사진관, 우체국, 라디오 방송국 등으로 콘셉트를 달리하며 진행했다. 공통점은 맥심 모카골드를 즐겁게, 그리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으로 맥심 모카골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 컬러와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져 SNS 인증샷을 부르는 '핫플레이스'로 유명세를 얻었다.

2024년 10월에는 인기 여행지인 전북 군산시에서 '맥심골목'을 운영했다. 군산 월명동 로컬상점 5곳을 포함해 골목 전체를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꾸며 화제를 모았다.

▲나만의 원두 커피 취향을 찾아보고 다과를 즐기는 '맥심방앗간' ▲맥심 모카골드, 슈프림골드, 화이트골드로 만든 한정 메뉴를 시음하고 장바구니 키링을 만들 수 있는 '맥심슈퍼' ▲타로점을 콘셉트로 한 '맥심운세' 등 6가지 특별한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가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비결은 동서식품의 커피 기술력뿐만 아니라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행복'을 전달하고자 노력한 진심이 통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커피의 맛과 향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소비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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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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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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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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