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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태 본참치 대표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 나눌 수 있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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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청년연합회장 제안으로 시작된 독거노인 지원
소란 사건 계기가 된 기부, 지역 아동 책걸상 등 지원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그동안 받았던 사랑, 지역사회와 나누겠습니다"

이정태 본참치 대표는 부산 중구 중앙동에서 참치집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정태 본참치 대표(오른쪽)가 13일 오후 부산 중구청에서 최진봉 구청장과 체결한 매년 신학기 500만원 상당 기부 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정태 본참치] 2025.02.13

30년 조리 경력과 부산 4대 일식 조리기능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그는 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9월 중구 청년연합회장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제안 내용은 독거노인들에게 생신상을 차려주자는 것이었다.

피난 수도인 중구 영주동 산복도로에는 홀몸 어르신, 저소득 어르신들이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중구노인복지관 시설을 통해 매달 네 번 생신을 맞은 어르신과 지인을 초대해 전복미역국과 참치회 등이 포함된 생신상을 제공하며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생신상을 받은 한 어르신은 가게로 전화를 걸어와 "멀리 떨어져서 바쁘게 사느라 때마다 찾아오지 못하는 자식보다 낫다"고 목이 메이는 목소리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생활이 어렵지만 법적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해당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혼자 생활하면서 끼니도 거르는 어르신도 있다. 생신날이라도 따뜻한 국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연한 기회에 자폐아를 둔 업계 동료의 권유로 지난 2023년 12월부터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설기관인 사랑주간 활동 서비스센터에서 20여 명 남짓한 자폐장애를 가진 이웃들을 위해 초밥, 참치 회덮밥, 일식 카레라이스 등 다양한 요리도 매월 제공하고 있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설기관인 사랑주간 활동 서비스센터 아동들이 이정태 본참치에서 제공한 음식을 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정태 본참치]

지난해 가을, 매장에서 발생한 소란 사건은 또 다른 봉사 계기가 되었다. 취객이 소란을 피워서 만류하는 과정에 떠밀려서 넘어지는 등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한 일이 있었다.

나중에 법원의 조정위원회의 권고로 소란을 피운 사람을 만나 가져온 합의금 100만원을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부산 중구청 복지과에 기부해 달라'고 권유했다.

이 기부금이 관내 사정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책걸상과 책꽂이를 지원하는 사업에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 대표는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하고 올해부터 매년 신학기에 500만 원씩 중구청복지과에 기탁하기로 하는등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태 대표는 "지역사회에 받은 사랑을 이렇게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가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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