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최대 실적 경신하며 '빅3' 올라선 에이피알…뷰티테크 경쟁 가속화시킬까

기사입력 : 2025년02월10일 16:01

최종수정 : 2025년02월10일 16:01

연 매출 7228억원 기록…6791억원 기록한 애경보다 높아
디바이스 부문만 3126억원 매출 기록…확실한 우위 선점
업계 경쟁 치열해질 듯…아모레·LG생건 시장 공략 나서
널디 실적 부진은 아픈 손가락…"올해 실적 개선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에이피알이 지난해 연 매출 7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뷰티 업계는 그간 '빅3(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산업)'로 묶였으나 에이피알이 애경산업을 연매출로 제치며 빅3에 올라서게 됐다. 추후 에이피알이 선점한 뷰티테크 경쟁이 심화되는 등 업계 판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에이피알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7228억원과 영업이익 12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8.0%, 영업이익 17.7%가 증가한 수치다.

에이피알 2024년 사업부별 매출. [사진=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의 매출 상승은 화장품·뷰티 부문이 이끌었다. 화장품·뷰티 부문은 지난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0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163억 원, 연 매출 3385억 원을 기록했다. 또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전년 대비 44.6% 성장한 3126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에이피알의 성장에 가속이 붙었던 건 지난 2021년 뷰티 디바이스 출시 이후다. 다음해인 2022년, 전년 대비 매출은 53.5%, 영업익은 174.8%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 때문에 에이피알은 뷰티 업계에서도 '뷰티 디바이스' 부문에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 뷰티 빅3 기업들 중에서도 뷰티테크를 신산업으로 키우는 기업도 있지만, 에이피알은 이들보다 빠르고, 강력했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부문에서 찾을 수 없는 가격 경쟁력을 통해 뷰티에 관심은 많지만 '뷰티 디바이스'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2030세대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업계에서는 대부분 '글로벌 리밸런싱'에 주력하며 해외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해외 사업은 관세, 환율 등 변수가 많아 불안정하다는 맹점이 있다. 또 각 나라마다 문화가 달라 마케팅, 홍보 기법이 달라야하기에 1~2년만으로 실적을 내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에이피알은 일찍이 자사가 개발한 '디바이스'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했다. 또 잘나가는 미국, 중국, 일본 시장 뿐 아니라 유럽‧동아시아‧중남미에도 적극 진출해 판로를 다변화했다. 이 덕분에 지난해 4분기 기준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5%의 성장하며 15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CES2025 당시에도 에이피알의 자사 부스에는 약 1200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CES 2024와 비교하면 약 70% 이상 증가세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이같은 배경을 통해 이번 실적 쾌거를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피알_CES2025_현장사진. [사진=에이피알 제공]

AI가 도래하며 뷰티업계에서는 디바이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뷰티 대기업도 AI 신기술 등 테크 역량을 강화하며 뷰티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에이피알의 실적으로 시장 영향력이 보증된 만큼, 추후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과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외형 성장 극대화를 통해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피알에도 '아픈 손가락'은 있다. 2017년 출시한 패션 브랜드 '널디'다. 이번 실적에 널디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쭉 실적이 하락하고 있으며 당초 핵심 진출 국이었던 중국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널디는 지난해 다양한 리브랜딩 시도를 거쳐 매출 증대를 노렸으며, 지난 24FW시즌에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트랙 수트' 제품군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역시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신제품들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