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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중의약 귀주모태 '편자황'② 위기감 방증, 사업다각화 시도

기사입력 : 2024년12월23일 09:46

최종수정 : 2024년12월23일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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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차례 투자 단행, 성장둔화 위기감 방증
투자 효과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 실효성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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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의약 귀주모태 '편자황'① 3Q 실적이 말해주는 도전과제>에서 이어짐.

◆ 경쟁력 제고 위한 사업다각화, 그 실효성은?

이러한 위기 상황 속 기업의 실적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장주편자황제약주식유한공사(漳州片仔癀藥業股份有限公司 600436.SH, 이하 편자황)는 다른 의약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들어 편자황은 연이어 두 건의 투자를 단행했는데, 이는 편자황이 느끼는 도전의식과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1. 최근 편자황은 같은 푸젠(福建)성 제약기업이자 중국의 항바이러스 및 간 보호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광생당(廣生堂 300436.SZ)에 대한 간접 투자에 나섰다.

광생당의 지배주주인 오화그룹(奧華集團)은 11월 14일 위안산펀드(圓山基金)와 주식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오화그룹은 자사의 유통주 800만 주를 주당 24.5위안에 위안산펀드에 양도했으며, 이는 광생당의 11월 13일 종가인 주당 30.5위안의 80%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총 양도 대금은 1억 9600만 위안이다.

양도 완료 후 위안산펀드는 광생당의 지분 5.02%를 보유한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반면, 오화그룹 측이 보유한 광생당의 지분은 기존의 49.41%에서 40.89%로 줄어들게 된다.

올해 7월에 자본금 5억 위안에 설립된 위안산펀드는 5개의 합작 투자자로 구성돼 있는데, 대부분은 장저우(漳州)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가 관리하는 국영 기업들이다.

주목할 점은 5개의 합작 투자자 중 장저우편자황자산경영유한공사(이하, 편자황자산)과 장저우편자황투자관리유한공사(이하, 편자황투자)의 두 곳은 편자황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편자황투자는 편자황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원산펀드의 최대 출자자이기도 하다. 편자황투자의 원산펀드에 대한 출자 비율은 전체 출자액의 40%로 가장 높고, 출자금은 2억 위안에 달한다. 원산펀드에 대한 출자 비율 30%의 편자황자산은 편자황 연계 기업이다. 편자황자산의 주주는 편자황의 대주주이기도 한 장저우 국자위 산하의 구룡강그룹(九龍江集團)이다. 

결론적으로 지분 양도가 완료되면 편자황은 간접적으로 광생당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 = 장주편자황제약 공식 홈페이지] 장주편자황제약이 생산하는 주력 제품 이미지.

편자황의 광생당 투자로 양사는 대건강(大健康·Comprehensive Health,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사회적∙환경적 건강을 포함하는 더욱 포괄적인 범위의 헬스케어 산업을 지칭함) 산업 밸류체인 관련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편자황 입장에서는 제품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광생당 입장에서는 장저우 국자위 지원 하에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두 기업의 합작이 어느 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지 의구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광생당은 편자황에 비해 인지도가 훨씬 낮고 심각한 실적 압박에도 직면해 있다. 여기에 중의약과 양약의 합작으로 어떠한 경쟁우위를 기대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는 평가다.  

2001년 설립된 광생당은 2015년 창업판에 상장됐다. 주요 생산 제품은 항 B형 간염 바이러스 의약품, 간 보호 의약품, 소화기 계통 의약품, 호흡기 계통 의약품, 심혈관 의약품, 의학 검진 서비스 등이다.

설립 초기에는 복제의약품(제네릭) 위주의 제품을 생산했으며 뉴클레오시드계 B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의 연구개발, 생산 및 판매에 주력하면서 일정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네릭 의약품 시장은 유사 제품이 많아 치열한 시장 경쟁 국면의 도전에 맞닥뜨렸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전통 사업 시장 축소로 실적은 장기간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생산 제품이 당국의 공동구매에 포함되면서 가격이 더욱 하락했고, 공동구매 의약품의 수익률은 더 이상 낮출 수 없을 정도로 떨어졌다.

2021년 이후 광생당은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 중이다. 2021~2023년 광생당은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손실액은 5억1100만 위안에 달한다. 올해 3개 분기는 3억26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6.67% 성장했으나, 순이익은 71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 앞서 올해 8월 편자황은 2억5400만 위안을 출자해 장저우 국가투자공사(漳州國投公司)가 보유한 장저우명원향료유한공사(漳州明源香料有限公司, 이하 명원향료)의 100% 지분을 인수하고, 이를 통해 장저우수선약업주식유한공사(漳州水仙藥業股份有限公司, 이하 수선약업)의 지분 30%를 간접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명원향료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풍유정(風油精, 가려움을 억제하고 소염∙진통 효과에 뛰어난 중국 약품) 브랜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해당 투자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보였다. 풍유정 시장의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이 제한적이고, 편자황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어려우며, 과도한 기업 가치 평가로 인해 의혹이 많았다.

이에 상하이증권거래소는 편자황에 공문을 발송해 관련 문제에 대해 추가 확인 및 설명을 요구했고, 이후 편자황은 일부 문제에 대응한 후 해당 합작 거래의 시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의약 귀주모태 '편자황'③ 실적∙주가 도전 속 돌파구는?>으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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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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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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