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금투세 폐지로 국내 수익은 '비과세'...美주식은 6천만원 벌면 세금 1150만원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16:20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3: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주식 투자자, 20~25% 세금 없어
해외주식은 기존 양도소득세 체계 유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폐지되며 증권업계와 국내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다만 금투세 폐지의 수혜는 국내 시장에만 한정되기 때문에 해외주식 투자자는 여전히 과세 의무가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금투세를 폐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재석 275명 중 찬성 204표, 반대 33표, 기권 38표로 가결했다.

◆ 20~25% 세금 안 내도 된다...국내주식 시장 비과세 투자 가능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과세 기준은 연간 금융투자소득 5000만원 초과 시 초과분에 대해 20%의 세율이 적용되고, 3억원을 초과할 경우 25%의 세율이 부과된다는 내용이다(지방소득세 별도).

지난 2020년 처음으로 거론된 금투세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 형평성을 높이고, 자본시장 과세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될 예정이었다.

다만 2022년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이 침체되며 도입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금투세 도입 이후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소액 투자자도 과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부담이 증가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정부, 여당은 당초 2023년 1월 시행을 앞둔 금투세를 2년 유예해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금투세 폐지를 추진했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나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이 당 내 논의를 거쳐 금투세 폐지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국내 상장주식 및 펀드에서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비과세로 운영된다. 국내주식 투자자는 세금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된 셈이다.

◆ 해외 주식에는 양도소득세 여전...금투세 여부 관계 없어

다만 해외주식 투자자들에게는 금투세 폐지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예정이다. 기존 양도소득세 과세 체계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금투세가 도입됐을 경우에는 기존 해외주식 투자자에 대한 양도소득이 국내 주식에 통합돼 연간 5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과세 대상에 포함되며 이 역시 과세 비율은 20%로 동일하다. 다만 연간 3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25%로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이 같은 내용의 금투세는 폐지됐지만 해외투자자는 금투세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해외주식에서 발생한 소득 초과분이 연간 250만원을 넘을 경우 과세 대상이 된다. 이 경우 20%의 양도소득세가 적용된다(지방소득세 2% 별도).

아울러 배당금에 대해서도 15.4%(지방세 포함)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의 경우, 미국에서 10%의 세금이 원천징수되고 이를 제외한 금액이 한국에서 추가 과세된다.

예를 들어, 금투세가 시행됐을 경우 양도차익 6000만원이 발생한 국내 주식투자자는 20%의 세율이 부과되며 20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지만 금투세가 폐지되며 이를 온전히 수익으로 보전할 수 있게 된다.

해외주식투자자는 양도차익 6000만원이 발생했을 경우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한 5750만원에 대한 양도소득세 20%가 그대로 적용돼 115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 지방소득세 2%(115만원)가 추가돼 총 납부할 세금은 1265만원이 된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