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이재명 무죄" vs "감옥으로"…1심 판결 앞두고 진보·보수 집회 맞불

기사입력 : 2024년11월15일 14:09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18:03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서울중앙지검 방향인 서초역 7번 출구를 나서자 "이재명은 무죄"라는 파란색 플래카드가 자욱하게 깔려 있었다. 파란색 점퍼를 입은 이재명 지지 집회 참가자들은 대법원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반포대로 방향 2개 차선의 통제에 빼곡하게 모여서 연이어 "이재명 무죄", "정치 검찰 해체"라는 구호를 외쳤다.

#교대역 인근 정곡 빌딩 이재명 규탄 집회 트럭 앞에는 정반대의 광경이 펼쳐졌다. "이재명 감옥으로", "이재명 구속하라"라는 플래카드를 내건 이재명 규탄 집회 참가자들은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쥔 채 연이어 고성을 지르며 플래카드를 치켜들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맞불 집회가 일어났다. 사진은 이재명 규탄 집회 현장. 2024.11.15 dosong@newspim.com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서초 법조단지가 반으로 갈라졌다. 서울법원종합청사 주변에는 대규모의 집회 참가자가 반으로 갈라져 각각 이재명 대표의 무죄와 유죄 판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쯤 서초구 서초동 정곡 빌딩 앞 이재명 규탄 집회에는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 회원들이 집결했다. 무대인 트럭 위에서는 자유통일당 이종혁 사무총장이 '참 나쁜 이재명'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대한민국 법치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라"며 강력한 규탄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날 보수 단체가 정곡 빌딩 앞 2개 차로에 신고한 규탄 집회 참가자 규모는 1000명이다. 오전 11시까지 정곡 빌딩 앞 규탄 집회 참가자는 400여 명 정도로, 안전 펜스 안 좌석을 채울 정도였지만,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되는 정오에 다다를 무렵에는 참가자가 대폭 불어나며 보행로까지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이재명 규탄 집회에 참여한 한 집회 참가자. 2024.11.15 dosong@newspim.com

협소해진 보행로에 경찰들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이동을 요구하며 급하게 정체를 막았지만, 일부는 경찰에게 욕설을 하며 통제에 응하지 않기도 했다.

규탄 집회와 서울중앙지법 등기국을 사이에 둔 서울중앙지검 서문 좌측에는 이재명 지지 단체들이 세운 파란색 천막이 중앙지검 입구부터 검찰청과 이웃한 통행로 한 면을 빼곡하게 메웠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이재명 지지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 2024.11.15 dosong@newspim.com

이날 집회 신고된 인원은 3000명, 오후 1시 기준 경찰 추산 인원은 1000여 명이다. 통행로는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복잡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너도나도 "이재명 무죄"를 소리쳤다.

이날 집회에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 방용승 전북겨레하나 대표 등이 단상에 올라가 이재명 대표의 무죄 탄원 발언을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박균택 의원 역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박 의원은 "지지자들이 모이는데 사무실에 앉아 있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온 것뿐"이라며 다른 의원들의 집회 참여에 대해서는 "이야기 안 해봤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양측 집회가 가까운 거리에서 일어나다 보니 양측 집회 참가자들 사이의 신경전도 일어났다. 이들은 서로 욕설하며 대치를 이어가기도 했다.

경찰은 기동대 40여 개 중대 2500여 명을 배치하며 갈등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법원 역시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출입 시 강화된 면밀한 보안 검색을 통해 출입자 통제 및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