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국제기능올림픽 20번째 종합우승 목표"

기사입력 : 2024년09월13일 14:00

최종수정 : 2024년09월13일 14:00

12일 프랑스 리옹에서 올림픽 출전 동행 기자단 간담회
"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선수들, 누구보다 값진 경험될 것"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의지…자부심 갖고 정진해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리옹을 방문한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20번째 종합우승을 목표로 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세계 각국의 만 17~22세 청년들이 기능을 겨루는 대회다. 1954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설립돼 2024년 현재 88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격년제로 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49개 직종에 57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동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우리가 20번째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목표를 갖고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20승을 꼭 달성하고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 동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2024.09.13 jsh@newspim.com

그는 "오늘 돌아보니까 굉장히 경쟁이 치열해 깜짝 놀랐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들 잘한다"면서 "제가 전공이 기계공학이다 보니 기계쪽 분야하고 메카트로닉스라든가 캐드(CAD)라든가 이런 쪽을 봤는데, 우리 선수뿐만 아니고 다른 선수들 작품을 보니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 이사장은 "제가 어제와 오늘 경기장을 다 돌며 우리 선수들 하나하나씩 다 찍었는데, 어느 한 선수를 감명 깊게 봤다. 사이버보안 직종의 허린 선수인데 태극기에 '목숨을 걸어라'라는 글자를 써놨다"면서 "열정이 있었다. 이런 메시지가 우리 선수들의 각오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20승을 하는 과정에서 사이버보안이 이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에 대해 "제43회 대회부터 제46회 대회까지 IT네트워크시스템이 4회 연속, 웹디자인이 3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모바일로보틱스, 프로토타입모델링, 3D디지털게임아트, 광전자기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기대되는 직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결과도 의미가 있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직업에 대한, 기술과 기능을 배운다는 생각에 대한 국민의 편견을 바꾸는 트리거가 됐으면 한다"면서 "기술과 기능을 배워야 한다는 의무에서 기술과 기능을 배우는 것은 국민의 보편적 권리라는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기능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가 양성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부족하다"면서 "올해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총 4000명인데, 10년 전만 해도 8000명이었다. 한 10년 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훈련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적합한 선생님들이 그만큼 없기 때문"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더욱이 그는 "선생님 숫자도 없지만 또 그만큼 열정을 가진 분들도 많이 사라졌다"면서 "지금은 사회문화가 바뀌어서 거기까지 요구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심히 시간이 많이 투자될수록 기량이 올라가는 건 사실이다 보니,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것은 불리한 여건"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그래도 극복해야 한다. 어떤 시스템으로 스마트하게 극복할지가 중요하다"면서 "스마트한 훈련을 통해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를 양성하기 위한 그 스마트한 트레이닝을 우리 공단이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9월 10~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고 있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2024.09.13 jsh@newspim.com

다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2년 동안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그다음은 또 일본이다. 모두 강력한 경쟁 상대들"이라며 "이번에 일본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다. 프랑스도 상당하고 중국도 선수단만 72명을 최대다. 일본도 우리랑 비슷한 규모다. 뭔가 전략적으로 조망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더욱 많은 직종에 대표선수를 선발하고 해외에 보내 직업훈련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타국의 직업훈련 기술, 장비, 시설 등을 보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의 모든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배움의 폭이 좁은 것은 산업발전의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62개 직종에 49개 직종만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상황은 우리나라에서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다양성에 대한 빈곤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부족하지만 발전해야 하는 직종으로는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지 않은 화학실험기술, 재생에너지 직종 등 신기술 직종이다. 국내 대회에 해당 직종을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57명의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표선수들은 누구보다 값진 경험을 가진다. 메달의 색깔은 잊어버렸으면 한다"면서 "어떤 배움의 분야도 변화의 속도에 차이는 있지만, 변화가 없는 배움의 길은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배움의 길 끝에 도착해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1%에 불과하다. 오늘 여기서부터 끝까지 가는 선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가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긍정이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의지다. 움츠러들지 말고 자부심을 갖고 정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