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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환경단체 "엄궁대교 건설, 멸종위기종 동물 서식지 훼손 행위"

기사입력 : 2024년08월14일 11:10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12:58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지난 9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엄궁대교 환경영향평가 보완서와 관련해 환경단체가 대체 서식지 조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단체는 14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연이 심각히 훼손되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나 거짓부실 작성된 대저대교·장낙대교 환경영향평가서를 통과시킨 환경청이기에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단체가 14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엄궁대교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2024.08.14

이들은 "부산시가 대체서식지 후보지로 제시한 곳은 대모잠자리와 삵, 노랑부리저어새같은 다른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고, 개개비 같은 여름철새가 번식지로 이용하는 공간"이라며 "이곳을 연못형 습지로 바꾼다면 더 이상 갈대밭 선식지로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1997년 이후부터 무수한 대체서식지를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만들었지만 효과가 없었다"면서 "대체서식지가 실효성이 있다면 왜 새들이 사리지고 줄겠는가. 대체서식지 조성을 환경저감 방안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저대교 노선선정을 위한 공동조사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최적 대안노선을 찾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않았다"며 "박 시장은 여러 대안을 모두 팽개치고 낙동강하구라는 세계적인 자연유산을 파괴하려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들은 "이십 수년이 지난 낡은 도시계획을 강행하는 대신 낙동강하구를 후손하지 않은 대안을 채택하자"라며 "시민들을 속이고, 기후위기를 심화하고, 부산의 대자연을 파괴한 사람이 아니라, 부산을 지속가능한 세계적 모범도시로 바꾼 자랑스런 시장을 시민들은 원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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