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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한·일전, 각각 넷플릭스와 극장서 격돌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13:44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13:44

연상호 감독 '기생수: 더 그레이' 한국 VFX 기술력 돋보여
10년전 만든 일본영화 '기생수' 파트1,2도 극장 개봉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역대 일본만화를 실사화한 작품 중에서 최고작으로 꼽히는 '기생수'를 리메이크한 연상호 감독의 '기생수: 더 그레이'가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와 함께 10년전 영화로 만들어 크게 히트한 일본판 '기생수 파트1', '기생수 파트2'가 극장에서 재개봉 된다. '기생수 파트1'은 10일, '기생수 파트2'는 17일에 각각 재개봉 한다. 창구는 다르지만 '기생수'의 한·일전이 펼쳐지는 셈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상호 감독 '기생수 : 더 그레이'. [사진 =넷플릭스] 2024.04.04 oks34@newspim.com

이와야키 히토시 작가의 동명 만화 '기생수'는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천 5백만부 이상을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이를 바탕으로 6부작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든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대결을 그린다. 이들 사이에서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기생생물이 한국에 떨어졌다면?'이라는 전제 하에 펼쳐지는 연상호 감독의 '기생수: 더 그레이'는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돼지의 왕'과 '사이비' 등의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지옥'​ ​등 만화 원작을 실사화하는 작품으로 성공을 거둔 연상호 감독의 필살기가 집약된 신작이라는 평이다. 기생수 '하이디'와 공생을 하게 되는 '수인' 역 전소니는 두 개의 인격을 오가는 호연을 펼친다. 여기에 '강우'역 구교환, 기생수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의 팀장이자 기생생물에게 남편을 잃은 '준경'역은 이정현 맡았다. 다양한 형태의 기생생물은 물론 액션부터 카체이싱까지, 대한민국의 VFX 기술력이 총동원 된 볼거리도 풍성하다. 촬영, 미술, VFX, 무술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일본영화 '기생수 파트 1' 포스터. 2024.04.04 oks34@newspim.com

10년전 일본에서 만들어진 '기생수 파트1', '기생수 파트2'는 고교생 '신이치'와 그의 오른손을 차지한 기생생물 '오른쪽이'가 인간의 뇌를 점령한 다른 기생생물과 맞서 싸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고질라 마이너스 원'의 감독 야마자키 다카시가 연출을 맡았다. 역대 일본 만화를 실사화한 영화들 중에서도 흥행성과 퀄리티를 모두 잡은 성공작으로 손꼽힌다.

일본 개봉 당시 세계적인 흥행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를 제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고 흥행수익 35억엔을 달성했다. 그당시 한국에서도 통산 누적관객수 25만 명을 동원, '기생수'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10년의 간극이 있지만 같은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맛이 쏠쏠할 듯하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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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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