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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동대 기강 해이 논란' 경찰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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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번달에만 4건이나 발생했다. 최근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관들이 시민들과 폭행 시비에 휘말리고 미성년자와 성관계가 적발되며 물의를 빚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이 부적절한 행위에 연루됐다는 것은 무겁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해당 경찰관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조직의 신뢰를 무너뜨려 경찰 본연의 활동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경찰 내에서도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우려하는 일이 생기니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엄정하게 수사해 결과에 따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우진 사회부 기자

그러면서 경찰관들의 관리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그는 "개인의 공직관에만 전적으로 맡겨놓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를 넘었다고 인식한다"며 "중간관리자인 총경급, 경정급 중간관리자들이 팀원을 상대로 말하는 것이 얼마나 침투되고 있는지 보면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청장은 지난 16일에는 서울청 기동본부를 찾아 소속 경찰들의 행실 관리를 당부하며 경고하기도 했다.

또 경찰청 감찰담당관은 지난 21일부터 서울 내 비위가 발생한 경찰서와 기동단을 중심으로 예방 실태 확인을 위한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사후 대책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감찰 기능에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향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감찰 기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경찰관은 "내부에서 느낄 때 감찰 기능의 권한이나 인식이 예전보다는 약해진 것 같다"며 "신뢰가 중요한 것이 경찰인만큼 내부 기강을 다지기 위해 지금보다 감찰 기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올해 경찰은 지난해 마련한 조직개편안을 바탕으로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등을 출범시키며 치안역량 강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경찰 본연의 활동을 강화하는데 있어 기반이 되는 것은 국민들의 신뢰다.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최근 빚어진 일부 경찰관들의 비위행위를 엄정하게 다루면서 향후 이런 문제들이 불거지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인 방안을 함께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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