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아름다운 판타지 로맨스 '드라큘라', 흥행 몰이 재시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초연부터 초특급 흥행 콘텐츠로 자리잡은 뮤지컬 '드라큘라'가 다섯번째 시즌 막을 올렸다. 김준수부터 전동석 정선아, 임혜영 등 경력직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가 깊은 감성을 자극한다.

오는 2024년 3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드라큘라'가 공연 중이다. 브람 스토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4년 초연 당시 김준수, 정선아, 조정은 등 뮤지컬 스타들이 출연하며 흥행을 기록한 이후 매 시즌 흥행몰이에 성공한 믿고보는 콘텐츠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주)] 2023.12.21 jyyang@newspim.com

◆ 믿음직한 경력직 배우들 여유 넘치는 무대…'흥행몰이' 재시동 

'드라큘라'는 400년 동안 죽지 않고 피를 흡혈하며 살아온 백작(전동석)이 전생의 연인이던 엘리자벳사의 환생인 미나(정선아)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나의 약혼자이자 변호사인 조나단(임준혁)의 피를 빨고 젊어진 모습으로 런던으로 향하고 미나와 마주한 백작은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친구인 루시(이예은)에게 접근한다.

초연부터 타이틀롤을 맡은 김준수와 함께 지난 2020년부터 세 번째 출연인 전동석, 두 번째인 신성록은 모두 경력직으로 무대 위에서 여유가 넘친다. 전동석은 큰 키에 귀공자같은 외모로 드라큘라 백작의 매혹적인 매력을 극대화한다. 극장을 채우는 백작의 위력과 존재감 역시 전동석의 풍성한 성량과 섬세한 연기로 표현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주)] 2023.12.21 jyyang@newspim.com

초연 멤버인 정선아는 오랜만에 미나로 돌아와 관객들의 속이 뻥 뚫어준다. 탁월한 발음, 발성으로 모든 대사와 가사가 귀에 쏙 들어오게끔 표현하는 몇 안되는 뛰어난 기량의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도 정선아의 이름값을 제대로 한다. 루시 역의 이예은도 꾸준한 경력직으로 믿음직한 실력과 존재감을 제대로 발산한다.

◆ 환상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로맨스…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묻다 

'드라큘라'의 미덕은 현실을 넘나드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와 판타지 로맨스를 가득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 멜로디는 다이나믹함 속에 섬세한 서정성과 로맨틱한 정서가 가득하다. 어느 한 곡 빼놓을 수 없는 명 넘버들의 향연이 안갯 속을 걷는 듯 알 수 없이 드라큘라에게 끌리는 마음과 두려움을 표현한다. 드라큘라 백작이 미나에게 사랑을 갈구하며 부르는 'Loving you keeps me alive'는 다양한 뮤지컬배우들이 자주 선곡하는 아름다운 넘버로도 유명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주)] 2023.12.21 jyyang@newspim.com

짙게 깔린 로맨스 무드 사이로, '드라큘라'에서는 결국 사랑의 의미를 묻는다. 드라큘라는 인간의 속성을 저버리게 하고 흡혈귀로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이 과연 사랑인지를 극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고민한다. 원치 않았던 연인의 죽음에 맞서 신과 죽음을 저주하며 영원한 존재가 된 드라큘라가 진정한 사랑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 결말로 표현되는 셈이다. 화려한 무대와 아름다운 넘버로 대표되는 대형 뮤지컬의 매력을 즐기는 한편, 관객들 각자가 다양한 해석과 감상을 곱씹을 수 있는 작품이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