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180조원 특별국채 발행키로...내수 확대 힘 받나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10:34

최종수정 : 2023년10월25일 10:3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정부가 재해 피해 복구 등을 위해 대규모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하면서 이것이 내수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관영 신화사(新華社) 24일 보도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국무원이 제출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 계획안을 의결했다. 올해 4분기 1조 위안(약 184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고,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00억 위안씩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국채 자금은 전액 지방정부에 이전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 및 홍수 예방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중앙 재정적자에 상계돼 지방정부는 상환 의무를 갖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번 국채 발행으로 재정 적자율이 3.0%에서 3.8%로 확대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재정부는 "국채 발행을 적시에 시작해 작업이 예정대로 완료되도록 할 것"이라며 "국채 자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자금이 지정된 용도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재정학회 펑차오빈(馮俏彬) 부의장은 "특별국채 발행은 반드시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만 한다"며 "올해 베이징(北京)·톈진(天津)·허베이(河北) 등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장기적 차원에서라도 방재 및 구재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1조 위안의 특별국채가 발행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들어 중국 곳곳에서 태풍 등의 자연재해를 겪었다. 중국 응급관리부에 따르면 8월 한달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모두 168명이었고, 888만 7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가옥 12만여 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농경지 230억 7300만㎡가 피해를 봤다.

[사진 = 바이두] 중국 당국은 자연재해 피해 복구 및 홍수 방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4분기에 1조 위안(약 184조) 규모의 특별국채를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국채 조달 자금이 전액 인프라 확충 등 고정자산투자에 사용되는 만큼 내수가 자극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뤄즈헝(羅誌恒) 웨카이(粵開)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부족하고 시장 주체들의 자신감이 위축된 상황에서 국채 추가 발행이 인프라 건설과 총 수요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올 4분기와 내년 상반기 경제 운영에 양호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당 기간 이어진 자신감 결여가 시장 주체들의 경제활동을 제약하고 투자와 소비에까지 영향을 줬다"며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추가 발행은 정부가 경제 안정에 대한 신호를 내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재경대학교 원라이청(溫來成) 교수는 "올해 허베이 등 지역에서 상당히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비해 복구 및 방재 능력 제고에 많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방재 능력 제고 등에 쓰게 되면 도시 재난방지 인프라 건설을 통해 지방 경제사회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수 있고 나아가 경제 성장을 이끌어 정부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 성장은 또다시 시장 자신감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대규모 특별국채 발행 소식에 증시도 반응했다. 전인대의 발표가 있던 당일 미국 증시에 상장 중인 중국 기업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고, 나스닥 차이나골든드래곤지수는 4%가량 급등했다.

한 대형 증권사의 거시경제 분석가는 "국채 추가 발행은 지방정부 채무 리스크는 줄이면서도 거시경제 회복에 도움을 준다"며 "경제가 안정을 찾는 만큼 증시 투자자들의 자신감도 살아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