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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국악 중흥 첫 발걸음 뗀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14일 08:10

최종수정 : 2023년09월14일 08:10

안호상 사장 "우리 창작 국악, 큰 기회 올 것"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전국의 국악관현악단을 서울로 모아 첫 국악관현악 축제를 연다. 국내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필두로 8개 단체가 참여하는 축제에서, 국악과 서양의 관현악, 다양한 아티스트와 음악 장르를 펼쳐낸다.

13일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 제작발표회를 열고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간 열리는 축제를 알렸다. 이 자리에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박범훈 축제추진위원장, 윤중강 축제추진위원,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박상후 KBS국악관현악단 상임 지휘자, 원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이승훤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지휘자, 심상욱 전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김창환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9.14 jyyang@newspim.com

◆ 60년 국악관현악 역사…서울시 주관·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주축 축제 구성 

이날 안호상 사장은 "K팝부터 국악까지 요즘 한국 콘텐츠가 안되는 것이 없이 다 잘된다. 마지막 남은 게 국악관현악이 아닌가 한다. 기회가 있는 만큼 어려운 위기에 상황에 와있기도 하다. 지금 현재 국악관현악을 만드시고 일생을 바쳐서 이걸 지켜오신 1세대가 아직 계실 때 우리 국악관현악이 승부를 봐야한다, 책임을 같이 해야하고 여기서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축제를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안 사장은 "국악관현악에 대한 기대를 못놓는 부분은 가장 많은 국악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고 대중들로부터 수요가 생기기 시작한다면 폭발력도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서양에 비해서 관현악의 역사가 길지 않지만 차별화된 우리의 창작 국악이 시작된지 얼마 안됐고 여기서 잘 대중들의 수요와 길을 찾는다면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우리 한국예술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이 시점이 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작곡가 박범훈 축제추진위원장은 "영광스럽게 위원장을 맡았다. 국악관현악에 관심 가져주신 서울시와 안호상 사장님이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국악관현악단이 만들어진 지는 60여년 1960년에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되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를 갖춘 관현악 음악 장르가 시작됐다 역사성으로 봐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서울시가 주체가 돼서 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이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박범훈 축제조직워윈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9.14 jyyang@newspim.com

박 위원장은 "20-21세기 거쳐오면서 우리 전통음악 판소리, 국악관현악, 마당놀이가 새롭게 생겨났다. 지금 전통예술이라 꼽는 것들이 당시엔 새롭게 창작된 창작 음악이었다. 시공을 거쳐 전통예술로 자리잡았는데 국악관현악은 국악인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분야다. 그동안 세계 사람들이 공유하는 음악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애써왔고 나름대로 발전을 이루어왔다. 함께 힘과 마음을 모아서 지방에서 활동 열심히 하는 악단들도 서울에서 축제를 한번 벌이면서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려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각 지역 단체에 소속돼있는 국악관현악단은 단체장이나 관계자들이 많이 보살펴주십니다만 이런 축제를 통해서 수많은 연주자들과 창작자들이 지원과 후원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서울시에서 주관해주고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과 안호상 사장님의 참여로 다른 곳에서 일시적으로 하는 축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지속돼나가고 많이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축제의 향후 지속,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10월 10일부터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는 10일 축제전야제(포럼 및 축하공연 진행)와 KBS국악관현악단(11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12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14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17일), 전주시립국악단(18일), 대구시립국악단(19일),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20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21일)의 일정으로 전국 8개의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왼쪽부터) 김창환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박상후 KBS국악관현악단 상임 지휘자, 원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이승훤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지휘자,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박범훈 축제추진위원장, 윤중강 축제추진위원,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정가 보컬리스트 장명서, 심상욱 전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9.14 jyyang@newspim.com

◆ 전국 8개 국악관현악단과 다양한 아티스트의 콜라보, 전통예술 새 지평 열까

각 악단과 스페셜 협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의 면면도 화려하다. 박다울(거문고), 이아람(대금), 민은경(판소리), 장명서(정가), 김일구(아쟁), 김준수(판소리)와 서양악기 협연 대니 구(바이올린), 김성현(일렉트릭 기타) 등이 국악관현악단과 더불어 우리의 소리를 재해석할 예정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명서 가객은 "관현악 축제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다. 많은 의미가 있는 작품인 만큼 몇달 전부터 오래 준비하고 있고 선생님, 선배님들 노고 덕분에 후배들도 흥미와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며 기대했다. 장 가객은 전주시립국악단과 함께 뮤지컬과 전통 음악의 장르를 넘나드는 특별한 무대로 축제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과 협연에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국악관현악축제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나 큰 영광이다. 설렘 가운데 준비하고 있고 이 자리에 온 것도 떨렸다. 미국에서 태어났고 몇년 전까지 음악을 미국에서 했을 때 외할아버지가 음악 선생님을 한국에서 하시고 외할머니가 가야금을 취미로 하셨다. 바이올린과 할머니가 가야금을 연주하시는 동서양의 콜라보레이션이 좋은 소리와 새로운 색깔을 느껴왔는데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정가 보컬리스트 장명서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9.14 jyyang@newspim.com

축제의 개막 공연을 담당하는 KBS국악관현악단의 박상후 상임 지휘자는 "유일한 방송악단이라 KBS라는 공영방송 안에서 악단으로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자부하건대 가장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은 악단"이라며 "가장 국악관현악다운 관현악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서양의 음악을 국악기로 연주하는 방식은 많았지만 우리 한국의 음악을 서양 악기로 재해석하는 건 많지 않았다. 내일이라도 당장 공연할 수 있을 만큼 자신있게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호상 사장은 "이번 행사 준비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것이 극장이 M씨어터에서 해야 하다보니 국악관현악 축제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금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됐다"면서도 "굳이 이점을 찾자면 무대가 작아서 객석도 작고 해서 마이크를 많이 안쓰고 오케스트라의 소리 그 자체, 지휘자의 역량을 가감없이 즐길 수 있는 이점은 되지 않을까 한다"고 M씨어터의 장점을 살린 공연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는 전석 무료 공연으로 이날 오후 오픈된 공연 회차가 모두 매진됐다. 안 사장은 "올해는 무료 공연으로 하게 된 게 아쉽다. 유료로 했어도 매진됐을 것"이라면서 "서울시의 지역간 교류사업이다보니 그간 해왔던 예산이 비수익사업으로 돼있어서 부득이 그렇게 하게 됐다. 내년엔 어떻게든 적당한 가격으로 대중들이 선택해서 볼 수 있게 하고 그 축제를 통해서 우리 단체의 지휘자, 협연자 가운데 스타도 나올 수 있는 장이 됐음 좋겠다"고 바랐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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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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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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