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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대표 가을 축제 잇따라 개막..."안산에 취하자·즐기자·빠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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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시장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편안하게 문화·축제즐길 수 있도록 최선"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시민들의 일상 회복이 안정세로 접어든 가운데, 올해 경기 안산시 대표 가을 축제가 잇따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6년 만에 돌아온 안산 대부포도축제부터 제4회 안산 김홍도축제를 비롯해 뜨거운 예매 열기를 보인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관광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2023년 안산 대부포도축제,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제4회안산 김홍도축제 포스터. [사진=안산시]

◆ 대부에 취하자, 즐기자, 빠지자! 대부에서 놀자!!

지난 2017년 마지막으로 개최된 안산 대부포도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지난 2019년 태풍 북상으로 인해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미개최된 이후,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온라인과 대형마트 등과 판로를 연계한 산지직거래 행사로 대체 추진된 바 있다.

6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대부에 취하자, 즐기자, 빠지자! 대부에서 놀자!!' 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대부동 지역의 풍부한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한 대부도 종합축제로 기획했다. 맛 좋은 포도 구매는 물론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예년보다 풍성하게 준비하는 데 주력했다.

구체적으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포도를 밟는 포도밟기 체험은 물론 전국 유일 다문화마을 특구인 안산을 즐길 수 있는 '대부에서 떠나는 작은 세계여행 부스', '다양한 오감만족 체험' 등 가족 나들이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했다.

이와 함께 대부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대부동 탐방관과 와인체험·목공·도자기·밀짚공예·곤충체험 등 대부도에서 운영 중인 문화체험시설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존을 운영해 대부의 사람, 이야기, 삶 등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안산시 농특산물 및 포도판매장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해풍을 맞고 자라 풍미가 좋고 싱싱한 안산 대부포도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순차적으로 열리는 '안산 마라톤 대회', '대부해솔길 걷기축제', '방아머리해변 선셋콘서트' 등 다양한 축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품질 좋은 대부포도를 알리는 자리가 될 것임은 물론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호흡하고 대부도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 대부해솔길 걷기축제...미개방 도로 일부 개방

시는 오는 9월 16일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해솔길과 대부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7회 대부해솔길 in 서해랑길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번째를 맞는 걷기축제는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출발해 대부해솔길 1-1코스, 서해랑길 91코스를 따라 도합 5.5km 구간을 약 1시간 30분 동안 걸으며, 남녀노소 부담 없이 대부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구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일반인에게 미개방된 대송습지 방수제도로 일부 구간을 개방해 바다향기테마파크 내 메타세콰이어길을 완주할 수 있으며, 대부포도축제, 방아머리해변 선셋콘서트 등 다양한 축제와 연계해 보다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스 내 가위바위보, 스탬프 투어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해 걷기의 매력과 즐거움을 더해주고, 축하공연, 이벤트게임 등 부대행사와 가전제품,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제7회 대부해솔길 in 서해랑길 걷기 축제, 2023 안산마라톤대회 포스터. [사진=안산시]

◆ 2023 안산마라톤대회...참가자 전원에 소비쿠폰 제공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3 안산마라톤대회'가 9월 17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도에서 안산대부포도축제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여느 대회보다 즐길 거리가 풍성한 대회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회 종목은 하프 코스(21.0975km), 10km, 5km 등 3개로 치러지며, 참가자 전원에게 쌀(3kg)을 비롯해 행사 당일 대부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비 쿠폰, 완주 메달 등이 기념품으로 지급된다.

또 자동차·냉장고·TV 등 풍성한 경품행사와 함께 가수 박상민, 미스터팡 등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이정숙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부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달리는 꿈의 레이스로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3 김홍도장사씨름대회...천하장사 위한 열전 생중계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위더스제약 2023 민속씨름 안산 김홍도 장사씨름대회 및 제3회 안산 김홍도 여자장사씨름대회'가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엿새 간에 걸쳐 올림픽기념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단원 김홍도의 도시 안산은 앞서 지난 2020년 7월 김홍도장사 씨름대회의 안산시 개최를 위해 대한씨름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0년 10월 첫 대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지난 2월 17일 오는 2024년까지 대회 유치 연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대회는 남·여 26개 팀에서 200여 명(남자부 18팀 150명·여자부 8팀 50명)이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열전을 벌이며, 경기는 MBS SPORTS+ 스포츠 채널 및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특히 여자부 경기에서는 여자 씨름 명가 자리를 지켜온 안산시청 씨름단이 출전해 단체전과 장사결정전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 제4회 안산 김홍도축제...가을의 김홍도를 만나다

안산시는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제4회 김홍도축제― 올 가을, 김홍도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김홍도는 18세기 영·정조시대 문예부흥기의 중심지였던 안산에서 스승 표암 강세황으로부터 학문과 그림을 배웠으며, 풍속화부터 왕의 어진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그림을 그렸던 안산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오는 10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막을 여는 개막식은 주제공연 '단원 김홍도', 안산디자인문화고 댄스팀,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빛나는 가수 차지연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폐막식 또한 지역 예술 공연팀 '디스이즈잇'의 김홍도를 주제로 한 LED 트론댄스, 안산 출신 가수 곽영광, 김홍도와 신윤복을 주제로 한 드라마 '바람의 화원' 주제곡을 불렀던 가수 조성모의 공연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될 예정이다.

특히 단원 김홍도의 일생과 그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콘텐츠 ▲거리로 나온 김홍도 미술관 ▲단원각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아울러 늦은 시간 행사를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를 저녁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김홍도의 작품을 새롭게 만나는 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원 김홍도 야행―8야(夜)―과 같은 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홍이 포토존 및 청사초롱 등 경관조명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스팟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김홍도 마을 ▲김홍도 마당극 ▲전통놀이터와 같은 전통과 풍속 체험, 놀이 프로그램도 변함없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2023 김홍도장사씨름대회. [사진=안산시]

◆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이유 있는 티켓 예매 열풍'

지난달 21일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얼리버드 티켓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뜨거운 예매 열기를 보이며 3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도·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공식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인디로 태어나 세상을 쥐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인디신(Scene)에서 음악을 시작하거나, 현재도 활동 중인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2023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은 이승환 밴드, 전인권 밴드, LUCY, 크라잉넛, 경서밴드, 이근형(작은하늘), 메써드, 나상현씨밴드, 네미시스, 화노, 이무진, 데이브레이크, 터치드, 너드커넥션, SURL, 기프트, 몽돌, SHAUN, 쏜애플, 카디, 글렌체크, 크랙샷, 레이지본, 불고기디스코, 스킵잭, 동구 등 26개 팀의 인디뮤지션과 인디스땅스 결선에 오른 더 픽스, 사운드힐즈, 왓에버댓민즈, 원디비(1DB), SEMA 등 5개 팀, 오픈 스테이지 8Train, UN, Funkin Cat, SEESEA, yunji, QUIBBIE, RB, CONG VU, GCM 등 9개 팀까지 총 40팀이 무대를 꾸민다.

이민근 시장은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인디뮤직페스티벌 2023 오피셜 티켓 예매의 인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본공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와 '경기뮤직' 사회관계서비스망(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안전한 축제 준비, 안전 계획 심의 이상 무(無)

무엇보다 안전한 축제 진행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안산시는 지난 7일 지역 축제 및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 심의를 마쳤다.

심의에서는 지역 축제·행사의 안전관리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행사장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시는 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보완하는 한편, 축제 개최 전 시설물, 전기, 소방, 가스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꼼꼼히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 및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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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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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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