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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장르에 충실한 웰메이드 액션 프랜차이즈, '범죄도시3'

기사입력 : 2023년05월27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05월27일 10:0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시리즈 '범죄도시'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빌런의 등장으로 연이은 흥행 잭팟을 노린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영화로 대흥행한 '범죄도시2'의 다음 편 '범죄도시3'가 31일 개봉한다. 1, 2편에 이어 마동석이 주연과 제작을 맡고 미남 배우 이준혁이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했다.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 역시 새로운 대결 구도를 이루면서 한·일간 최강 액션 조합이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범죄도시3'의 한 장면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2023.05.23 jyyang@newspim.com

◆ 이번엔 일본과 엮인 광수대 마석도…이준혁·무네타카 확장된 악역구도 완성

전편의 금천서를 떠나 광수대 형사로 근무 중인 마석도(마동석)는 호텔 추락사 사건이 마약범죄와 연관돼있음을 발견하고 수사에 나선다. 일본 야쿠자의 약을 빼돌려 큰 돈을 벌려는 주성철(이준혁)은 동업자 토모와 조금씩 관계가 어그러지고 약의 행방을 찾는 야쿠자 우두머리의 표적이 된다. 좀처럼 실마리를 잡지 못하던 마석도는 주성철의 정체를 추적해 나가던 중 야쿠자가 보낸 살수 리키(아오키 무네타카)와 마주한다.

마석도는 마동석이란 인물에 형사란 직업을 입힌 캐릭터다. 평소의 말투와 표정, 유머 센스, 액션까지 모든 점이 마동석이라 가능한 설정과 디자인으로 이루어졌다. 전작의 성공 덕분에 이미 한국의 관객들은 그가 하는 어떤 행동과 유머에도 크게 웃고 실컷 호응할 준비가 돼있다. 2편의 급박한 대치상황에서 던졌던 "누가 50이야"를 뛰어넘는 특유의 유머는 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범죄도시3'의 한 장면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2023.05.23 jyyang@newspim.com

이준혁은 주성철 역을 맡아 현실에서 죽어도 마주하기 싫은 빌런을 그려냈다. 경찰마저 망설임없이 살해하는 그의 잔혹함에 치를 떨던 관객들은 중간에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탄식을 감추지 못한다. 20kg이나 증량한 거대한 몸집에서 오는 위압감과 함께 불온한 욕망이 가득한 눈빛은 이전의 그의 이미지를 지워버리는 듯하다. 리키 역으로 등장하는 아오키 무네타카의 검술 액션은 날카롭기보다 묵직한 느낌으로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다. 

◆ '범죄오락' 장르에 충실한 대표 프랜차이즈…한발짝 더 나아갔다면  

세 번째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각종 빌런들을 등장시켜온 '범죄도시'는 이번에 마약 범죄를 정면으로 다룬다. 일본에서 유입된 신종 마약으로 돈을 벌려는 세력과 이를 소탕하는 형사의 진검승부를 그린, 한국영화에서 다소 익숙한 장면을 마동석 버전으로 만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범죄도시3'의 한 장면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2023.05.23 jyyang@newspim.com

다만 현재 국내에서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젊은 세대의 마약 중독 등이 심각한 만큼 마약의 폐해와 문제 해결을 향한 방향성 등 한발짝 더 나아가는 역할을 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범죄도시3'에선 마약 사범의 비열함과 소탕 과정의 통쾌함은 넘쳐나지만 그뿐이다.

그럼에도 '범죄도시3'는 전편에 버금가는 유쾌하고 통쾌한, 그리고 다소 허를 찌르는 빌런들의 활약을 담은 웰메이드 프랜차이즈 영화로 역할을 다한다. "맨날 늦어"라고 툴툴거리는 마석도의 비현실적인 불주먹 판타지는 언제나 그랬듯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준비를 마쳤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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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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