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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금융 회장 선임절차 착수…허인·이동철·양종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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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서치펌 통해 회장 후보군 추천…롱리스트 구성
허인·이동철·양종희 3인 부회장 유력 후보군 꼽혀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물망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오는 11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KB금융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 윤종규 회장이 한차례 더 회장 도전에 나설 것인가가 관심인 가운데 KB금융 내에서는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의 후계구도에도 눈길이 쏠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외부 써치펌을 통해 차기 회장 외부후보군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KB금융은 다음달 외부후보군과 내부후보군이 포함된 상반기 회장 후보자군(롱 리스트) 관리 현황을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들 후보 중 경쟁을 통해 9월 중순에는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윤종규 회장의 4연임 도전 여부가 관심이다. 윤 회장은 정관상 한차례 더 회장 도전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윤석열 정부 들어 금융지주 회장들이 연임을 포기하고 CEO가 교체돼 KB금융 CEO 선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도 3인 부회장의 후계구도를 만들어온 만큼 후배들에게 기회를 양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사진 왼쪽부터) 허인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KB금융 내부에선 1961년생 동갑내기인 허인·양종희·이동철 3인 부회장을 중심으로 후계 구도를 구축해왔다. 허 부회장은 글로벌·보험 부문을, 양 부회장은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기업(SME), 이 부회장은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허 부회장은 윤 회장에 이어 국민은행장을 맡아 2017년 11월부터 2021년 말까지 이끌었다. 허 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 80학번으로 같은 과 79학번인 윤 대통령의 1년 후배로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금융권에서 최대 관심 인물로 떠올라 차기 회장 후보군 중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 부회장은 KB손해보험 초대 사장으로 2016년부터 3번 연임하며 KB손보 안착에 기여했고, 이 부회장은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전략통으로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통합추진단장을 맡아 M&A(인수합병)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은 내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CEO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차기 회장 후계구도를 준비해왔다"며 "특히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장 커리어를 가진 인물들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3인 부회장 외에도 내부에선 박정림 KB금융 총괄부문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KB증권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박 총괄부문장은 증권업계 첫 여성 CEO로도 유명하다. 다만 관료 출신 외부 후보가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KB금융은 앞서 2020년 차기 회장 선임의 경우 4월 롱리스트를 확정했다. 이후 8월 12일 회추위를 열어 8월 말 숏리스트를 확정했고, 9월 16일 윤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따.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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