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녹색 기술개발에 10조 투자…정부, '녹색산업 강국' 청사진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1:56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1:56

녹색산업 육성 투자규모 2배로 확대
탄소중립·순환경제·물 등 유망분야 중심 육성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녹색 기술개발에 2027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고, 녹색 전문인력을 18만명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25일 환경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까지 녹색 기술개발에 10조원을 투자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성장잠재력이 큰 녹색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녹색산업 육성 투자규모 2배로 확대

이는 정부가 직전 5년 간 투자한 규모의 약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환경산업 육성과 관련한 정부의 투자 규모는 꾸준히 늘어왔으나, 향후 5년 간 투자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린 것은 이례적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환경 기술과 산업, 인력 육성에 약 5조5526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계획하고 실제로는 이보다 3.6% 증가한 5조7521억원을 집행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투자된 금액(4조6544억원)보다 약 24% 증가한 규모다.

[자료=환경부] 2023.04.25 soy22@newspim.com

투자 증가 규모로만 단순 비교하면 환경을 중시한 문재인 정부보다 윤석열 정부가 환경 관련 기술개발에 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정부가 환경산업 육성에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은 그동안 세계 경제질서가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등 거스를 수 없는 국제사회 흐름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들은 협력업체들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요구하고 있고(RE100),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탄소 배출이 많은 수입품에 국경세를 부과하려고 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후관련 공시 법안을 확정하면서 내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계 공시 의무화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 탄소중립·순환경제·물 등 유망분야 중심 육성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순환경제와 같은 유망한 환경산업 분야을 키워내 내수는 물론 해외수출 확대 기회로 잡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특히 환경 산업이 그동안에는 오염처리 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고부가가치 녹색산업을 중심으로 유망 산업들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세부 계획을 보면 정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환경 기술개발과 산업, 인력 육성에 9조9838억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탄소중립, 순환경제, 녹색 인프라 등 녹색 기술을 혁신하는 데 4년 동안 5조4181억원이 투입된다. 

녹색기술 혁신은 에너지 소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바꿔,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는 데 방점이 찍힌다. 정부는 수상태양광, 바이오가스와 같이 탄소 배출이 적은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개발을 지금보다 강화하고 이에 대한 실증, 상용화를 지원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1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6.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는 점도 육성 배경으로 꼽힌다. 

[자료=환경부] 2023.04.25 soy22@newspim.com

폐자원을 재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순환경제도 활성화한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고품질 재생원료나 제품을 생산하거나, 폐이차전지나 태양광 폐패널 등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식이다. 일반 기업들의 녹색 전환을 돕기 위해 컨설팅과 설비, 자금을 지원하는 데에도 재원이 일부 투입될 전망이다. 

그 밖에 유망 녹색산업 성장 및 해외 진출 등에 3조6353억원, 환경 분야 전문 인력 양상에 4323억원,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에 4979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술 격차를 3.7년에서 2027년까지 2.6년으로 앞당기고 연간 8조2000억원 수준에 머물러있는 수출 규모를 5년 동안 100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환경 전문 인력은 16만명에서 18만명으로 늘린다.

정부 관계자는 "조만간 정부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녹색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실제 투자 규모는 예산 편성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