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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김인태 "대자연 절경에도,작은꽃에도 찰나의 선율이 담겨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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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사진가 김인태, 갤러리인사1010서 개인전
대자연 협곡과 사막, 식물을 촬영한 사진 공개
깊고 숭고한 사진으로 명성, LACMA가 작품 소장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미국 서부를 무대로 활동해온 재미 사진작가 김인태(76)가 15년 만에 한국에서 사진전을 갖는다. 김인태는 오는 2월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사1010(관장 김수진)에서 '선율'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에 작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천변만화하는 대자연과 그 변화 가운데 발생하는 찰나의 경이로운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을 고국 팬들에게 선보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김인태, '12 Coyote Buttes(코요테 버츠)'. 마치 추상화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미국 아리조나 Paria캐년의 붉은 사막 언덕을 찍은 작품이다. 적색 핑크색 보라색 흰색의 모래들이 수백만 년간 켜켜이 쌓이고, 바람과 비에 의해 오묘한 웨이브를 이룬 코요태 버츠는 '최고의 절경', '조물주의 걸작'으로 불리는 곳이다. [사진=C김인태, 갤러리인사1010]. 2023.01.25 art29@newspim.com

김인태는 지난 2006년과 2008년 서울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열며 국내에도 적지 않은 팬을 확보했다. 이번에 오랜만에 갤러리인사1010 초대로 작품전을 갖는 작가는 미국 대자연의 풍광을 촬영한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비롯해 고요하게 빛나는 식물사진 등을 출품한다.

김인태 작가는 경기도 문산에서 태어나 1967년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한 후 월간지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그리곤 1980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현지에서 사진작가로 활약해왔다. 광활한 미국의 협곡과 사막 등 대자연을 담은 사진으로 이름을 떨쳐온 작가는 목련, 튤립 등을 담은 꽃 사진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2000년대 중반에는 금강산을 직접 찾아 금강산의 비경을 그만의 시각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작가는 한 사람의 구도자처럼 끝없이 기다리고, 갈망하며 대자연 속에서 빛과 그림자가 신비롭게 융합하는 순간을 포착해 이를 카메라에 담는다. 이 때문에 그의 작업은 절대적인 기다림과 섬세한 교감의 합작품으로 평가받곤 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김인태, 'Lotus'. 활짝 핀 연꽃을 클로즈업해 찍은 작품. 김인태의 흑백사진은 '동양적 관조의 세계를 느끼게 한다'는 평을 받는다. [사진= C김인태, 갤러리인사1010]. 2023.01.25 art29@newspim.com

김인태의 작품은 미국의 사진 전문잡지 'B&W'의 2004년 6월호 표지를 장식한바 있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뮤지엄(LACMA)에 그의 사진 작품이 소장돼 있고, 영국 왕립사진가협회와 스위스의 그라피스연감에서도 인정하는 작가다.

김인태는 이번 작품전을 준비하면서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자연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대자연의 위용이 빛을 만나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찰나의 순간과 그 안의 선율을 담아내기 위해 끝없이 인내하며 무수한 날을 지새워야 했다. 사막같은 곳의 장관을 표현하기에는 새벽녁이 최적의 순간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도 많은 곳이 폐쇄됐고, 특히 LA에서는 동양인을 향한 증오 범죄들이 발생하는 상황에도 김인태는 무거운 카메라장비를 품에 안고 끈질기게 작업에 매달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대자연 속에 오롯이 혼자 있을 때 자신의 영혼을 만나게 된다는 작가 김인태. 묵직한 촬영장비를 들고 미국의 협곡과 사막을 밤낮없이 누벼왔다. [사진=갤러리인사1010 제공]. 2023.01.25 art29@newspim.com


작가는 "내가 찾고자 하는 선율은 작은 꽃 한 송이에도 있고, 광대한 산맥 속에도 있다. 찰나에 발생하기도 하고 몇 년에 걸쳐서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인태는 모든 선율 가운데 존재하는 조화와 경이로움, 그리고 섬세함을 주목하고, 끊임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자연과 온전히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는 말한다. 대자연의 웅혼함을 접할 수록, 또 작고 연약한 꽃들 속에 깃든 빛나는 아름다움을 접하면 접할 수록 창조주의 작품임을 깨달을 수 있다고.

이번 전시는 한국 이민자로서 미국 사진예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인태 작가를 초청해 그의 작품 속에 내재돼 있는 작가로서의 경험, 정신, 그리고 소명을 조명하는 자리다. 반세기 넘게 이어온 이민자로서의 삶과 예술가로서의 소명이 김인태의 작품마다 켜켜이 녹아들어 있다. 그의 사진을 접한 미국인들은 분명 미국의 대자연을, 미국의 꽃과 식물을 찍은 사진들이나 대단히 명상적이고 철학적이라 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미국 서부 모하비 사막을 찍은 김인태의 흑백의 사진작품. [사진= C김인태, 갤러리인사1010]. 2023.01.25 art29@newspim.com

또한 이번 '선율' 전시에 나오는 작품들은 모두 고요하면서도 깊은 사색을 하게 만드는 것들이다. 어느새 작가로 활동한지 반세기를 맞는 김인태의 기나긴 사진가로서의 삶이 투영된 작품들은 초스피드로 급박하게 달려가는 지금의 세태 속에서 날로 희귀해지고 있는 구도와 기다림이라는 가치를 성찰하게 한다.

김승곤 국립순천대학교 석좌교수는 이번 전시와 관련해 "극적인 광선과 색채에 의해서 드러나는 대자연의 형상을 대형 카메라로 정치하게 빚어낸 사진 서사시다. 오랜 기간 풍경 사진의 원점을 추구해온 김인태 작가의 작업을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전시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작가 김인태는 이번 개인전에 앞서 "대자연의 웅혼함과 섬세함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날을 들여 관찰하고 렌즈에 담으면서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을 절감했다. 보잘 것 없는 한 인간으로서 자연의 선율 속 위대한 찰나를 담을 수 있음에 늘 가슴 벅찼고, 감사한 마음이다"며 "이번 전시는 삼라만상 모든 걸 창조한 조물주에게 바치는 나의 신앙고백이자 찬양"이라고 밝혔다. 김인태의 사진전시 '선율'은 3월 14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인사1010의 1관과 B관에서 열린다. 화요일 휴관.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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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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