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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녀들의 곡진한 삶이 빚은 음식이야기...'바다가 보물이라'

기사입력 : 2022년12월24일 21:34

최종수정 : 2022년12월24일 21:34

경북도환동해본부, 경북 동해음식 문화사 재조명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서 활동하고 있는 해녀들의 삶과 문화가 해양관광 콘텐츠로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 호미곶 지역의 해녀 삶과 음식이야기를 담은 '해녀민속지'가 발간돼 주목받고 있다.

눈길을 끄는 '해녀민속지'는 경북도와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가 발간한 '호미곶 해녀의 삶과 바다음식 이야기'의 부제를 단 '바다가 보물이라'가 그 것.

경북 동해안 해녀들의 삶과 음식문화를 담은 '바다가 보물이라' 표지.[사진=경북도]2022.12.24 nulcheon@newspim.com

경북권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해녀가 많은 지역이다.

이 책에는 평생을 바다에서 삶을 버팀해 온 20여명의 현역 해녀들의 기억과 생생한 진술을 통한 곡진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요리사이자 작가인 박찬일 셰프는 이들 20여명의 호미곶 해녀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보고 느끼면서 그들의 애환과 눈물을 담았다.

또 김수정 해녀전문 사진작가는 이들 해녀들의 일상을 렌즈에 담아 책으로 옮겼다.

◇ "해녀는...위기를 맞은 지구의 상징"

"해녀는 직업으로서 매우 드문 존재다. 한국과 일본에만 있다. 고대부터 시작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인간의 물질은 해녀라는 존재로 남아 위기를 맞은 지구의 상징이 됐다"고 작가 박찬일은 말한다.

박 작가는 또 "그들은 순전히 몸과 경험으로 바다에서 귀한 물건을 건져낸다. 해녀의 삶은 또한 우리가 기대고 살았던 어머니 시대의 기록이기도 하다"고 진술한다.

그러면서 박 작가는 "거친파도, 억센 조류에 맞서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세상의 무관심과 나아가 냉대와도 싸워왔다. 그것은 가족을 부양하고자 했던 어머니의 생존 방식이었다"고 책 서문에 썼다.

경북도환동해본부가 지난 21일 포항 호미곶 일원서 활동하고 있는 해녀들의 삶과 음식이야기를 담은 '바다가 보물이라' 발간회를 열고 있다.[사진=경북도] 2022.12.24 nulcheon@newspim.com

경북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해녀가 많은 광역단체이며 육지해녀의 대표지역이다.

이번 발간을 주도한 경북도 환동해본부는 앞서 해녀의 인물, 산물, 음식, 노포 등을 발굴, 기록한 '경북 동해안 해녀음식 이야기'를 발간했다. 환동해본부는 지속해서 경북 동해 음식문화사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호미반도 해녀들의 인물 콘텐츠를 담은 '바다가 보물이라'는 서울의 셰프작가와 현지의 사진 작가, 경북해녀 3자가 콜로보로 만든 역작이다"며 '호미반도는 동해안 지역 최대 해녀문화 전승지역이며 170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앞두고 있어 이런 기록집들이 사업추진에 많이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경북 해녀의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해 문화사 차원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환동해본부와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는 지난 21일 포항 구룡포 어촌계 사무실에서 발간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저자인 박찬일 셰프와 김수정 사진작가, 이야기에 등장하는 해녀 20여명이 참석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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