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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여진구·조이현의 짙은 감성 청춘 멜로, '동감'

기사입력 : 2022년11월08일 17:23

최종수정 : 2022년11월08일 17:2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동감'이 여진구, 조이현을 필두로 김혜윤, 배인혁, 나인우가 그리는 아련한 청춘의 기억을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8일 여진구, 조이현 주연 영화 '동감'이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2000년에 개봉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현 세대 청춘의 아이콘들이 모두 나섰다. 원작에서 시간을 초월해 '동감'을 이뤘던 김하늘, 유지태의 감성을 요즘 스타일로 재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동감'의 한 장면 [사진=CJ CGV㈜] 2022.11.08 jyyang@newspim.com

◆ 22년후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 '동감'…믿고보는 여진구 열연

1999년에 살고 있는 한국대학교 기계과 학생 김용(여진구)은 짝사랑하게 된 한솔(김혜윤)이 관심을 보이는 HAM(무선통신기계)을 친구인 은성(배인혁)에게 빌린다. 우연히 한 여자와 교신을 하게 되고 그의 이름은 김무늬(조이현). 김무늬는 같은 학교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지만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021년에 살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짝사랑, 우정, 일상과 같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동감에 빠진다.

여진구는 IMF 직후인 1999년, 그 시절 진로를 고민하는 청춘으로 스크린에 섰다. 적성에 맞지 않는 기계과에 왔지만 신입생 한솔을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진다. 한솔과 발걸음을 맞추기 위해, 그는 HAM 기계를 빌려다 놓고 그의 주위를 맴돈다. 우연히 교신하게 된 무늬는 용이의 연애상담을 자처하고 결국 용이는 한솔에게 고백하는 데 성공한다. 흔하지만 소중한 첫사랑의 설렘, 진로 고민과 관계의 상처로 인한 번뇌가 모두 담긴 청춘의 얼굴은 여진구의 섬세한 표현으로 완성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동감'의 한 장면 [사진=CJ CGV㈜] 2022.11.08 jyyang@newspim.com

조이현이 연기한 김무늬는 여러 모로 현재의 MZ세대와 맞닿은 표현들이 돋보인다. 용이와 교신하며 '헐'을 연발하거나 '초딩' '이불킥' '베프' '절친' 같은 줄임말과 신조어를 쓰는 그의 모습은 잔잔한 미소를 유발한다. 7년째 친구인 영지(나인우)에게 현실의 벽 앞에서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 서툰 청춘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영화에 담겼다.

◆ 소재는 흔해졌어도, 감동은 그대로…'청춘의 설렘' 물씬

2000년 '동감'부터 동시기 개봉한 외화 '프리퀀시', 드라마 '시그널'과 수많은 타임슬립물을 거치면서 시대를 초월한 교신 자체는 흔한 소재가 돼버렸다. 원작이 있는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번 작품 역시 소재만으로 특별한 감흥을 불러일으키긴 역부족이다. 그럼에도 22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두 사람, 청춘끼리 나누는 고민과 이야기들은 모두의 공감과 동감을 얻어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동감'의 한 장면 [사진=CJ CGV㈜] 2022.11.08 jyyang@newspim.com

1999년을 배경으로 한 복고적인 소품이나 설정들이 반갑고 친근하지만 때때로는 작위적이란 느낌도 준다. 그럼에도 이 영화에 흐르는 감성과 분위기는 보는 이들을 절로 무장해제 시킨다. 조금은 어색하고 풋풋해보이던 젊은 배우들의 연기도 절절한 고백과 사랑의 아픔 속에선 깊고 짙은 감정으로 순식간에 확장된다. '잘 큰 아역'의 대표주자 여진구의 농도 짙은 청춘 멜로를 즐길 수 있다. 12세 관람가, 16일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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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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