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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마치 추리소설 읽듯 빠져드는 미스터리, '자백'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17:15

최종수정 : 2022년10월19일 08:0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윤진, 소지섭 주연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자백'이 마치 추리소설에 빠져드는듯 실감나는 미스터리로 늦가을 극장가를 사로잡는다.

18일 영화 '자백'이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이 영화는 스페인의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살인 누명을 쓰게 된 한 남자와 그가 엮인 또 하나의 사건을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단단한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 김윤진과 모처럼 '멋짐 일색'을 벗어난 소지섭의 연기 변신이 돋보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자백'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10.18 jyyang@newspim.com

◆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듯…독특한 구성과 맞물린 연기열전

모든 것을 갖춘 재벌가 사위 유민호(소지섭)는 한 순간에 세희(나나)의 살해범으로 몰린다. 두 사람이 불륜 관계로 추정되면서 그의 명성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밀실살인 현장에 있었던 그는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되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양신애(김윤진) 변호사와 만난다. 무조건 무죄를 받아내기로 이름난 양 변호사는 성공적인 변론을 위해 유민호에게 사건의 진실을 캐묻는다.

김윤진은 등장만으로도 이 영화의 톤과 분위기를 결정한다. 또렷한 인상과 진중하면서도 단정적인 태도는 누가봐도 프로페셔널한, 노련한 변호사같다. 변호사를 믿지 못하고 사건의 진실을 가리려는 유민호 앞에서, 그는 따끔한 언변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과연 이 진술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의뢰인의 주장에 이끌려 판단이 흐려질 때, 단번에 맥을 끊고 사건의 포인트를 짚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자백'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10.18 jyyang@newspim.com

소지섭은 그간의 '멋짐 일색'을 벗어나 조금은 파렴치하고 비겁한 의뢰인을 연기했다. 모든 것을 손에 쥔 채 아무것도 잃을 수가 없는 그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진술로 일관한다. 나나가 연기한 김세희는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진술 속에서 마치 1인 2역인양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등장한다. 모든 사건의 설계자의 냉정함부터, 자신도 모르게 범죄에 휘말려 두려워하는 나약한 면까지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 계속되는 반전, 뜻밖의 진실…예측 가능해도 흥미로운 결말

'자백'은 여러 모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몇몇 추리소설의 구성을 따른다. 변호사가 의뢰인을 만나고, 자신의 혐의를 감추려 애쓰는 이의 허점을 찾아내 사건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그렇다. 온전히 의뢰인의 입에서만 나온 이야기는 신빙성이 없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변호인은 의뢰인에게 유리하게끔 사건을 재구성하고, 그 반응에 따라 진짜 사건의 진실을 좇아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자백'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10.18 jyyang@newspim.com

이 과정에서 몇 가지 반전이 등장하고 관객들은 흥미롭게 전개되는 미스터리의 매력에 푹 빠진다. 김윤진이 사건의 정체를 한꺼풀 벗겨내고 가장 중요한 반전의 키가 드러나는 순간, 마치 고전 추리소설의 한 장면을 마주하는 듯하다. 예상을 뛰어넘는 촘촘한 짜임새와 구성은 물론이고 김윤진, 소지섭, 나나의 훌륭한 연기열전을 만날 수 있다. 15세 관람가, 오는 26일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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