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윤범모 관장, 대통령실 국감 개입 의혹에 "자료제출 거부할 이유 없다"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11:27

최종수정 : 2022년10월18일 16:27

18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
임종성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 자료제출 개입"
홍익표 "대여 계약서 내 보안 자료 지우고 제출" 조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국정감사에서 임종성 의원이 요청한 자료를 제출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이 국정감사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제기했다. 임종성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에 요구한 서류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이 개입, 자료제출 거부를 지시해 현대미술관이 자료제출 거부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대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전시에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국과 덴마크는 문화부 간 MOU 체결을 통해 2019년을 '상호 문화의 해'로 지정하였다. 2019.05.22 pangbin@newspim.com

임종성 의원에 따르면 올해 국립현대미술관이 대통령 비서실에 대여한 미술품은 정부미술원에 의해 14점, 미술은행에서 7점 해 총 21점이다. 임 의원은 이와 관련한 '임대차 대부 약정서 및 부속신청' 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나 국립현대미술관이 거부했다. 임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총무비서관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에 자료제출을 하지말고 이를 지시한 총무비서관 직원의 이름도 밝히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자료 제출 거부 이유가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자료 요청을 거부한 이유는 총무비서관실이 대여 약정서에 적시한 전시장소가 노출될 경우 대통령집무실 등의 구조와 내부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제출도 열람도 안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여 약정서 양식을 보면 '대사관 내' 정도로 기입하는 거로 돼 있는데 총무비서관실은 그림을 대여하면서 어떤 내용을 적시했기에 적시된 장소가 노출될 경우 대통령 청사 내부를 알 수 있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총무비서관실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보안 정보를 노출한 게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홍익표 문체위 위원장은 "임종성 의원 요구한 자료가 대통령 실에 대여한 미술자료가 아닌가. 리스트가 제출하는게 어렵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어젯밤 일이라 자세히 파악 못하고 나왔다"고 답했다. 또 윤범모 관장은 "자료 제출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첨언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국감에서 자료제출 거부를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외교안보상 기밀이거나 개인정보 사유가 아니면 국회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대여 계약서 안에 위치와 관련한 장소, 몇 층 어디 집무실 어디 적시돼 있다면 그 부분은 지우고라도 자료를 제출하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임종성 의원이 말씀한 내용이 어떤지 여당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임 의원이 말씀한 내용이 한정적으로 총비서관실이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기된 발언이라 오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파악해보고 관련된 입장을 하겠다"며 "굳이 이걸 자료를 제출할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면 논의해 들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