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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퇴소 두 청년의 자살...바로 그 현실 다룬 연극 '조립식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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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최근 나이가 차서 보육원을 퇴소한 두 젊은 청년의 안타까운 자살 소식이 뉴스로 전해졌다. 자립정착금 700만원만으로는 각박하기만 한 현실에서 새 삶을 개척해나가기가 엄청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지난 24일 개막한 연극 '조립식 가족'은 바로 그런 현실을 다루고 있다. 연극 '조립식 가족'은 보육을 퇴소하고 현실에 적응한 30대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자주 다루어지는 주제가 아니다 보니 주제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한국고아사랑협회 이성남 회장은 "얼마 전 광주에서 자립정착금 700만 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비관해 유명을 달리한 일이 있었다. 실제로 보육원을 퇴소한 후 주어지는 가혹한 상황들은 굉장히 흔한 일이지만 이처럼 누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몇몇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것이 현실이다. 연극을 통해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며 보육원 퇴소인들의 고민과 상황을 90분 안에 잘 녹여낸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연극 '조립식 가족'은 2021년 고양문화재단 후원으로 고양 별모래극장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력과 균형감 있는 연출력, 무대 기술력으로 호평받으며 초연을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연극 '조립식 가족' 장면들 [사진=(주)데일리창] 2022.08.26 digibobos@newspim.com

이번 공연은 4인의 배우들의 호흡을 완벽하게 살리며 보여주는 안정적인 앙상블과 입체감을 한층 살리는 캐릭터들이 공연 내용을 부각하여 작품의 매력을 더했다. 이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수시로 선사하며 몰입도를 극대화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연출 김태영은 공간을 영리하게 분할 하면서 소극장의 단점을 메우고, 장점을 극대화하여 극의 흐름을 훨씬 더 매끄럽고 밀도감 있게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홍재(모세役)와 박민선(정미役)은 밝고 강한 모습 뒤에 숨어 있는 아픔들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뮤지컬<앤 Anne>과 연극 <분노의 포도> 음악극 <페스트> 등을 통해 입지력을 높이고 있는 배우 유도겸(정식 役)은 이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묵직하게 이끌어 나가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또한 연극 <바보 햄릿>, <문제의 인간 연산> 등에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정태윤(희정 役)은 모세와의 다툼 속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기억하게 되면서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보여주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연극 '조립식 가족'은 ㈜석정도시개발이 후원하고 9월4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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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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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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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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