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주간금융이슈] 김주현 후임 여신금융협회장 민·관 각축전

기사입력 : 2022년08월07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8월07일 07:00

관료 출신 후보에 남병호·정완규·위성백
민간 출신 후보에 서준희·정원재·박지우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제13대 여신금융협회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금융권에서 선호도가 높은데다 가장 최근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영전한 만큼 협회장 자리의 위상이 높아져 그 어느 때보다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다만, 언급되고 있는 다수의 민·관 출신 후보들 중 아직 유력한 후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신금융협회 CI [CI=여신금융협회] 이은혜 기자= 2022.08.05 chesed71@newspim.com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협은 오는 12일까지 제13대 여신협회장 후보 신청을 받는다. 여신협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5일 '제13대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에 관한 공고'를 냈다. 여신협은 등록기간이 마무리되면 이사회를 열어 회추위 개최 일정을 잡은 뒤 면접과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투표는 카드사 및 캐피탈사 15곳의 1사1표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종 후보자는 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며, 이 과정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된다. 여신협 회추위는 지난 6월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여신협회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5월부터 꾸려졌으나 김 위원장의 임명이 늦어지면서 인선 절차가 지연됐다.

여신협회장은 금융권에서 가장 선호되는 금융기관장 중 하나로, 임기는 3년이며 연봉은 지난 2019년 기준 약 4억원이다. 상근직으로 바뀐 지난 2010년 이후 4번의 선거에서 11대 김덕수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료 출신이 뽑혔다. 김 위원장도 재무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낸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협회장도 관료 출신이 선출될 것이란 전망이 형성돼있다. 업계 내부에서는 카드사나 캐피탈사가 비은행권인 만큼 관료 출신이 당국에 가맹점 수수료나 빅테크와의 경쟁 등 업권의 애로사항을 보다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관료 출신 후보는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위성백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이다. 남 전 대표는 금융위 규제개혁법무담당관과 국제협력팀 팀장을 거쳐 KT에 입사한 뒤 KT캐피탈 대표를 거쳤다. 정 전 사장은 34회 행정고시로 공직을 시작해 금융위 기획조정관과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지낸 뒤 지난해까지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맡았다. 위 전 사장은 32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국고국 국장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다만, 최근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이 인사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민간 출신 후보도 언급되고 있다. 현업에 종사했던 만큼 업계 내부에 대한 전문성은 민간 출신이 더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온다.

민간 출신 후보로는 서준희 전 비씨카드 사장,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 등이 거론된다. 서 전 사장은 비씨카드 사장 당시 간편결제 '페이올'과 모바일 단독카드 '바로페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퀵패스' 등을 출시했다. 정 전 사장은 우리카드에서 1000만좌 넘게 발급된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개발한 바 있다. 박 전 사장은 중고차 시세 및 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KB차차차'를 개발해 당시 중고차 1위였던 현대캐피탈의 자리를 넘보기도 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은행, 핀테크 업체 등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결제사업과 금융사업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황에서 회원사들은 과도한 규제에 묶인 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새로운 협회장이 업계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소신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