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굴레벗은 무궁화는 픠여웃도다' 주제로 열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 한국근현대음악관이 지난 3월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된 '근화창가'를 알리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근화창가'는 1921년 민족음악가 노영호가 조선의 산수와 역사, 영웅을 예찬하는 노래를 만들어 펴낸 악보집이다.
![]() |
근화창가 전시회 안내 포스터[사진=평택시] 2022.04.26 krg0404@newspim.com |
하지만 1939년 조선총독부에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책들을 모두 출판 금지시켰고 '근화창가' 또한 이때 모두 사라졌다가 100년 후 최근에 평택에서 발견됐다.
전시회는 1부 국내 최초로 '근화창가'에 수록된 7곡의 악보와 음원이 공개되며, 2부에서는 평택 출신 근대음악 명인 지영희, 방용현, 이동백 등의 예술세계가 소개된다.
전시 일정은 오는 27일 평택시청을 시작으로 △배다리도서관 5.14.~5.31 △안중도서관 5.31.~6.30. △한국근현대음악관 7.1.~8.31.까지 각각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경기도의 첫 번째 근대음악유산 '근화창가'를 비롯해 시가 한국 근대음악 유산의 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기획하게 되었다"며 "평택시가 경기음악의 중심이자 K-문화의 원천지로 거듭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