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윤석열, 취재진과 깜짝 차담회..."풍산개 곰이·송강이 文이 키워야"

기사입력 : 2022년03월23일 12:26

최종수정 : 2022년03월23일 12:26

尹당선인, 통의동서 기자들과 즉석 만남
"정상 간 받았다 해도 사람 위주 생각 안돼"
"DJ·盧처럼 언론과 소통, 노력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반려견을 사저로 데려가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반려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 다방'을 찾아 취재진을 만나고 격의 없는 소통을 했다. 깜짝 차담회의 주된 스포트라이트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반려견(풍산개) '곰이'와 '송강이'에게로 쏠렸다.

윤 당선인은 현재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취재진과 즉석 차담회를 하고 있다. 2022.03.23 photo@newspim.com

윤 당선인은 인수위 안팎에서 '격의 없는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차담회가 열린 프레스 다방은 야외에 천막을 친 공간이지만 이곳의 설치 또한 윤 당선인의 지시로 이뤄졌다. 그동안 취재진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입이 되지 않아 건물 밖에서 대기를 해야 했다.   

우선 윤 당선인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단 써보라"면서 "화장실도 안에 들어가서 막 써야 한다. 1층은 상관없지 않는가"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녹였다. 취재진이 '많이 방문해 현안 대화와 티타임 시간을 가져달라'고 요청하자 "커피를 한잔 하자"며 즉석에서 이를 수용하기도 했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오가다 보니 밖에 기자분들이 노트북으로 워딩을 친다고 길에 앉아있는 것을 봤다. 비도 오고 추운 날이 많았는데 통의동 건물 앞마당에 차 한잔 따뜻하게 마시고 일하실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이 갔던 김치찌개 집에 갔다'는 말에는 "시원하더라. 학생 때도 이 골목을 많이 왔다. 파전, 동그랑땡을 파는 골목이 많아서 걸어가니 옛날 생각이 나더라"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김치찌개도 해서 먹고 누룽지도 해 먹는다"며 요리에 남다른 일가견이 있음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청사를 마련해서 가면 구내식당에서 저녁에 한번 양을 많이 끓여 같이 한번 먹자"고 제안했다.

이날 즉석 차담회 성사 배경에 대해서는 "오전 일정이 별 게 없다. 정상 통화는 오후에 있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오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한다.

반려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혼밥을 한 적이 없는가'란 질문에서부터 드러났다. 

그는 "강아지랑 먹는다. 내가 무엇을 먹으려 하면 강아지가 와서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나눠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으로 받은 반려견에 대해선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사저로 데려가시지 않겠는가"라며 "아무리 정상 간에 받았다 하더라도 키우던 주인이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곰이와 송강이가 인수인계 대상이라는 질문에는 "동물을 그렇게 사람 위주로 생각할 것이 아니고 정을 쏟은 주인이 기르게 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 간) 선물의 취지에 맞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신의 반려견에 대해선 "한남동 공관에 데려가야 한다"며 "늦어지면 서초동에서 키워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에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것을 볼 수 있는가'란 질문에는 "근무시간엔 안된다"고 답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언론과 활발한 소통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그 전에 기자실에 자주 가신 분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두 분인데 5년 임기 동안 100회 이상 (기자실에)가셨더라"며 "1년에 한 20번 이상, 한 달에 평균 두 번 정도는 하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출장이나 지방 출장 긴급한것이 있는데도 한달에 두 번 (기자들과 만남을) 한 것은 비교적 많이 하신 것이다.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