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업채용 AI면접 확산…취준생 "사람보다 공정한 듯"

기사입력 : 2022년03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3월12일 09:03

"사람이 하는 면접보다 나을 것"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최근 기업들이 AI(인공지능)면접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은 인력에 의한 면접보다 '공정'하거나 '객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AI면접을 도입한 기업들은 채용 관련, 시간 및 노동력 투입의 감소로 채용 비용 감소, 채용 과정의 공정·투명성 확보 등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취업준비생 상당수는 AI면접에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AI면접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고 부적격자를 거르는 데 주로 쓰인다는 게 주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AI면접은 직장 적합성을 합·불합격 방식으로 평가해 탈락 여부를 결정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취준생 백모(25) 씨는 "취업 관련 강좌를 수강해 보니 AI면접은 사실상 인·적성검사의 성질을 띠는 것 같다"며 "직장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는 장치일 뿐 실질적으로 당락을 좌우하는 점수가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019년 7월 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IBK 내일(來일) 채용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AI면접 체험을 하고 있다. 2019.07.03 alwaysame@newspim.com

지난해 본격적으로 기업채용에 도입된 AI면접이 확산·정착돼 가면서 관련 자료들이 쌓여 불안감이 줄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해 초 취업을 준비하며 AI면접을 본 직장인 배모(27) 씨는 "당시엔 AI면접이 처음이라 낯설어서 부담이 됐지만, 한 해가 지난 지금은 경험담이나 자료들이 많이 쌓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준생들은 AI면접이 사람에 의한 면접보다 더 편하고 공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취준생 신모(25) 씨는 "면접관 앞에서 치르는 면접은 분위기도 딱딱하고 감정적으로 압박을 받게 된다"며 "감정이 없는 AI면접은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치를 수 있고 평가도 더 객관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취준생들은 취업에 가장 부담되는 요소로 회사가 직무 관련 경험을 요구하는 점을 들었다.

백씨는 "인턴으로 입사하기도 어렵고, 학부생으로서 직무 경험을 쌓을 순 없다"고 토로했다. 신씨도 "개인 스펙이나 역량은 노력하면 얼마든지 쌓을 수 있지만, 경력은 개인 노력으로 만들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이달 초 기업 56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기업의 6.1%(34개)가 인공지능 채용 솔루션을 도입했다.

응답기업의 58.8%는 '채용에 인공지능이 도움된다'고 봤다. 이들 기업은 '시간 및 노동력 투입의 감소로 채용 비용 감소'(54.4%, 복수응답)를 인공지능의 가장 큰 효용성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인사담당자의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 채용 효율성 향상'(48.9%), '채용 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46.5%), '묻지마 지원자 등 허수를 빠르게 제외할 수 있어서'(31%), '객관적 평가 가능'(27.1%) 등의 순으로 답했다.

 

yoonjb@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